[가장 좋은 땅]
수 14:1~15
부모님께 물려받은 땅 때문에 형제들이 싸우다 살인과 자살까지 간 비극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버지로서는 최선을 다해 나눠줬지만, 가족이 화목해지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땅을 나누는가가 그 집안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그런데 잘 나누는 것은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말씀으로 전쟁해온 사람만이 땅을 잘 나누고 잘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은 가장 좋은 땅을 어떻게 주고받았는지 보겠습니다.
첫째, 가족의 구원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입니다.
각종 지파의 땅을 분배하면서 가족의 구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진정 가족의 구원을 소망하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은 음란죄를 아주 싫어하신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모세가 미디안 귀족을 죽인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음란에 넘어가게 했기 때문입니다(수13). 때마다 이런 브올의 아들, 술사 발람을 죽이면서 가지 않으면 땅을 얻을 수가 없습니다.
둘째, 가족들이 구원을 받으면 분배가 쉬워집니다.
13장에서 동편 땅을 분배할 때는 분배에 대해 의논했다는 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약속의 땅에 들어오니까 제사장과 족장들과 여호수아가 함께 의논하면서 분배합니다. 서로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인격체이기에 의논할 수 있습니다. 복음적인 가정은 서로의 의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나눔입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전쟁을 거쳤습니까? 이 고난의 전쟁에 체휼이 안되는 성도들이 모여서 의논을 하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먼저 구원이 이루어져야 서로 말이 통하고 구원을 위한 분배가 쉬워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원칙을 지키면서 적용한 유다 지파의 갈렙이 가장 좋은 땅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셋째,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은 갈렙은 어떤 사람인가요?
#10112; 갈렙은 때를 알고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아낙산지를 정탐한 이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을 약속의 말씀으로 듣고 지금까지 왔다고 합니다. 45년 내내 여호수아만 주인공이었는데 갈렙은 조용히 그림자처럼 있다가 이제 나섭니다. ‘나서야 할 때’와 ‘요구해야 할 때’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여호수아가 늙었는데 할 일이 많다고 할 때에 갈렙이 나서서 가장 힘든 일을 하게 해달라고 청합니다.
#10113; 갈렙은 성실하게 보고한 사람입니다. 성실한 보고는 눈에 보이는 대로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구원의 관점에서 보고하는 것입니다. 거인 같은 아낙 자손들을 보면서 ‘하나님이시라면 그들을 물리칠 수 있다.’라는 감동과 믿음을 갖고 보고하는 것이 성실한 보고입니다.
#10114; 갈렙은 편한 사람입니다. 아브라함의 혈통을 자랑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하고 마음이 녹는데, 무시당하는 이방인인 갈렙은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다.”고 고백합니다. 갈렙처럼 환경이 겸손한 것이 축복입니다. 갈렙은 스스로 대단하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고, 여호수아를 진심으로 지도자로 생각했기에 온전히 좇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여호와를 온전히 좇는 사람은 누구보다 편안하고, 재미있고, 자기 분야에 전문적이고, 공동체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0115; 갈렙은 눈에 보기에 좋은 땅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갈렙은 지금까지 아무도 정복 못한 아낙 산지, 그것을 달라고 합니다. “내가 이 힘든 일을 하지 않으면 주님을 뵈올 수가 없다.”고 인생의 마지막에서 가장 힘든 싸움을 자청합니다. ‘내가 그거 하려고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라는 자신감이 넘치는 갈렙이지만, 무조건 주옵소서 하지는 않았습니다.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의심의 ‘혹시’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보다 혹시 앞서가는 교만을 행할까봐 건방을 떨지 않겠다는 ‘혹시’입니다.
넷째, 좋은 땅 헤브론은 하나님과의 교제와 교통과 사랑이 있는 곳입니다.
갈렙은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했기에 가장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갈렙의 후손에서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가장 힘든 사람은 하나님과의 교제와 교통과 사랑을 회복시켜주는 공로자입니다. 우리는 이기적이고 본능적인 자식 사랑보다, 헤브론 산지를 달라고 하는 자식 사랑을 해야 합니다. 갈렙처럼 무시 받고 수치를 경험하며 오늘 주님 때문에 가장 힘든 일을 하고자 하며 십자가를 길로 놓고 가는 것이 바로 좋은 땅에 거하는 최고의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재결합한 한 집사님의 아들이 지난주 ‘가족사랑 서약예배’에서 부모님께 쓴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우울증이 있었던 아들은 우리들교회에 다니시기에 엄마를 믿고, 아빠도 교회에 나가시는 것이 간절한 소원이라고 썼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평생을 다 바칠 정도로 부모님이 최고라고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이게 좋은 땅을 차지한 엄마의 결론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자녀들에게 무엇을 남겨주고 싶으십니까? 가족의 구원을 우선으로 하지 않은 그 어떤 것도 다 헛것입니다. 내 가족의 구원을 위해서 이 힘든 산지를 달라고 기도하시기를, 이제 가족을 넘어서 사명의 땅을 취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