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선물]
김한호 초원지기
전도서 3:1~15
전도서는 세상 부귀와 영화를 다 누려본 어느 한 전도자의 인생 경험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해 아래 있는 모든 것이 헛되고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라, 하나님은 결국 심판하신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립니다. 헛되므로 하나님을 만나야지 다른 곳으로 방향을 틀면 큰일이 난다고 하는 것이 전도서 전체의 요약입니다. 또한, 헛된 가운데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우리의 수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시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선물’로 무엇을 주셨고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 번째 기한과 때를 주셨습니다.
기한과 때를 선물로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은 우리에게 언약을 선물로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한과 때’를 통해서 교제하시며 약속을 이루어가십니다. 내가 반드시 너희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이룰 것이라는 확증과도 같습니다. 즉 언약의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바로 기한과 때를 기다린다는 의미입니다. 약속 따라오신 예수님도 이 땅에서 주어진 기한과 때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뿌린 순종의 대가는 하나님께서 다 이루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가셨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때에 주실 이삭을 끝까지 못 기다리고 이스마엘을 가집니다. 하나님의 때를 구했던 다윗 왕이 있는 반면에 자기의 때를 구한 사울 왕도 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의 결론이 어떤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한과 때를 기다리는 인내의 훈련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장 가서 제일 많이 듣는 소리는 ‘같이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입니다. 이 인내의 때를 잘 기다리며 하나님이 변화의 씨앗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경험하길 원해서입니다. 이 훈련을 내 것으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곳이 목장입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목장에 소속 되어 인내의 때를 잘 살아내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은 기한과 때를 기다리면서 목장에서 인내하는 훈련을 통해 하나님께서 하실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내가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해도 그것 때문에 이익을 얻는 것이 아니고 이익을 얻도록 하나님이 약속을 성취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두 가지를 신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죄인이면서도 예수님을 시인했기 때문에 의인으로 여겨주십니다. 죄의 대가로 우리에게 노고, 수고를 주셨고, 하나님은 성취해 가십니다. 이 관점에서 바라보면 옳고 그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람은 요나단일 것입니다. 옳고 그름으로 따지면 아버지를 따라야 했지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 때문에 하나님의 사람 다윗을 선택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썩어버릴 왕의 자리보다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선택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왜 목장이 있어야 하는가? 왜 공동체에 있어야 하는가? 목장을 벗어나면 순식간에 세상에 젖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이 쉽게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예수님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예수님이란 단어가 한마디도 나오지 않지만, 솔로몬의 고백으로 예수님을 선물로 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정하신 기한과 때를 인내하며 영원을 사모하고 죗값으로 수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전도자는 이런 고백을 합니다.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12절) 성품으로 하는 선은 언제나 자기를 드러냅니다. 거기에는 반드시 생색이 따르기 때문에 그것은 선이 아니고 위선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 선한 것처럼 보이지만 예수님 없는 선은 불가능합니다. 솔로몬이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하는 이 고백은 바로 은혜의 시대에 사는 우리에게 예수님 믿고 행하는 것이 가장 옳다는 의미입니다. 생색 없이 주어진 일에 수고하는 것이 죄의 고백이고, 더 나아가 기한과 때가 차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보여주신다고 하는 것이 오늘의 메시지입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솔로몬과 같은 고백을 합니다. 그 당시 모든 면에서 최고였지만 그것을 배설물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정말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기한과 때를 주셨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도 주셨고 최종적으로 은혜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도록 예수님을 주셨습니다. 예수님만 쫓는다면 헛된 것이 없고 너무 귀한 인생임을 기억하시는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