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사]
룻1:1~6
추수감사절은 종교 박해를 피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신대륙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들이 추수를 마치고 하나님께 예배드린 데서 유래합니다. 룻기는 극도로 비참한 상황에서도 예수님의 계보가 이어져간다는 것입니다. 이보다 더한 감사는 없습니다. 이런 감사를 알기 위해
첫째, 피할 수 없는 흉년이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육적, 정신적, 영적 흉년 모두 힘들지만, 영적 흉년은 타인에겐 관심 없이 내 감정만 중요하기에 가장 어렵습니다. 사사시대에 자기가 좋아하는 명예, 권력, 용모 등 하나님 자리에 놓고 있는 것에 통치를 받다 보면 흉년이 올 때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하기 쉽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어떤 흉년이 들었습니까?
둘째, 흉년을 피해 세상으로 가면 넘어집니다.
‘여호와는 나의 왕이시다’ 이름의 엘리멜렉과 ‘희락, 즐거움’의 나오미가 닥친 흉년에 ‘병약한’의 말론과 ‘쇠약한’의 기룐 두 아들을 데리고 ‘찬송의 떡집’의 유다 베들레헴 땅을 떠나 모압으로 갑니다. 모압은 영원히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는 저주를 받은 족속인데 예수님과 상관없는 곳에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이민을 갔습니다. ‘찬송의 떡집’은 후에 예수님이 오실 곳이기에 떠나서는 안 됩니다. 부족함이 없을 때는 뭐든지 믿음으로 감당할 것 같아도 흉년이 오면 믿음의 현주소가 드러납니다.
잘못된 선택을 하고 엘리멜렉은 죽었습니다. 나오미와 두 아들이 남았지만 ‘나에게는 영적 계보를 이어갈 두 아들이 남았구나’를 보지 못한 나오미는 찬송의 떡집으로 돌이키질 못하고 두 아들을 모압 여자와 불신결혼까지 시킵니다. 누구라도 공동체를 떠나서는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오미의 가정은 예수님의 계보를 이어가야할 사명이 있기에 모압에서 잘 먹고 잘 살게 두지 않으시고 하나님은 두 아들을 데려가시는 눈물의 매를 드십니다. 병약한 자식들을 위한다고 모압으로 피했지만 가장도 두 아들도 모두 죽습니다.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어도 믿음의 땅에 거하는 것이 나도 살고 자식도 살리는 길입니다.
여러분은 흉년에 어디를 찾아갑니까? 실패한 그 때가 하나님 만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없는 모압에서 하나님 없는 결정을 하지는 않는지, 당장 나를 편하게 해 줄 물질과 사람만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셋째, 감사는 남은 부분을 보는 것입니다.
끝없는 고난 가운데서도 저자는 남겨진 것을 보라고 합니다. 남편과 두 아들이 죽었어도 나오미는 살아있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잠깐이고 앞으로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기에 행려병자라 하여도 내가 예수 믿으면 남겨진 것이 있는 인생입니다. 드디어 나오미에게 말씀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일어나 모압을 떠나 고향 찬송의 떡집으로 돌아올 힘도 없는 나오미를 여호와께서 돌보시고 방문하셔서 시공을 초월하는 여호와의 전적인 은혜로 며느리와 함께 일어나 모압에서 돌아오려 합니다. 이처럼 말씀이 들리는 것은 회개를 의미하고 회개는 죄악된 모압에서 유턴하는 것이고 공동체를 생각하며 함께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각각 한계치의 고난이 있습니다. 누구나 부러워하는 장로 댁 며느리였으나 일어날 힘 전혀 없던 저를 하나님이 방문해주셨던 것처럼 누구도 생각 못한 사각지대가 곳곳에 있습니다. 유턴해야할 모압은 어디이고, 함께 일어나야 할 공동체는 누구입니까?
넷째, 상처가 별이 되는 것입니다.
19절에 나오미가 유대인이 제일 무시하는 이방인 며느리 룻을 전도해서 데리고 베들레헴으로 대낮에 들어옵니다. 온 성읍이 떠들며 조롱합니다. 이에 나오미는 자신을 직면하면서 죄인이라 고백하며 하나님 앞에 옳소이다로 간증하니 마지막에 풍년으로 바뀌었습니다.
우리들 공동체 성도 이야기입니다.
결혼 후 술과 도박을 일삼은 남편을 피해 성가대 지휘자와 가까워진 자매가 아이 둘을 데리고 모압 땅으로 이혼을 택했습니다. 이혼도 안하고 자매와 살림을 차린 지휘자는 곧 다른 여자를 만났고, 사업은 부도가 났고, 자매 이름으로 대출까지 받아 빚까지 지고 떠났고 자매는 호적에도 올리지 못할 자식 넷을 낳았고 다섯째는 뇌수막염으로 중증 장애인까지 되었습니다. 이런 흉년이 찾아온 자매에게 남은 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는 어떤 경우에도 이혼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이렇게 쓰도록 허락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한 생명도 낙태하지 않은 것입니다.
물질적, 정신적, 영적 흉년에서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예수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흉년으로 눈물의 매로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으십니까? 나에게 남겨진 하나님의 사명이 있음을 알고 있습니까? 여러분의 상처는 별이 되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