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주의 마음을 알아서]
고전2:16
한재성 선교사
늘 예배를 통해서 영적인 힘을 공급 받고 은혜를 받습니다. 저는 외가 쪽으로 4대째 모태신앙인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중1 이후 제사 드리는 것을 멈추었고 그래서 매년 명절과 제삿날이 되면 저의 제삿날이 되었는데, 그런 순간들이 주의 길을 가는데 필요한 연단의 과정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입교식과 세례식을 통해 청소년들이 예수 믿기로 작정한 정말 축복스러운 날인데, 위대한 영적 지도자들이 자녀 세대 가운데 나오도록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선교사가 된 동기는 비열하게 돈 뺏기지 않겠다고 시작한 태권도 때문이었습니다. 필리핀 선교훈련에서 부르심을 받은 후 카자흐스탄에서 단기 선교를 했는데, 은혜도 받았지만 귀신들에 놀라기도 하며 선교가 사단과의 영적 싸움이란 걸 알았습니다. 첫 선교지로 카자흐스탄으로 가게 되었지만 영하50도까지 가면서 불평이 나오고 아이들도 불쌍했지만, 감사하게도 카자흐스탄에서 태권도를 가르친 아이들 모두가 전도되었고 현지에서 목회를 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특히 꼴리아라는 아이의 배신을 통해 예수님이 가룟 유다에게 배신 당하셨을 때의 마음을 알게 되었는데, 선교사 초기에 사건들을 통해서 주님의 마음을 알아 가는 것이 저에게 우선되었던 것 같습니다.
12월 24일 성탄전야제 후 돌아오는 길에 카자흐스탄 청년들에게 이유없이 죽기직전까지 구타당한 후, 뭔가에 꽁꽁 묶인 것처럼 그냥 맞는 자신이 한던 심하고 창피하여 화가 났지만, “얘야 너 왜 화났는데? 얘야 내가 사랑했던 종들은 너와 같지 않았다” 하는 하나님 음성이 들리며 이사야, 예레미야, 호세아, 아모스, 스데반 집사, 예수님까지 어떻게 죽었는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지나가며 너무나 부끄러워 회개의 기도를 하고 겨우 회복되었는데, 하나님이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알려주시려고 그 사건을 허락해 주신 것이었습니다. 그 후 성도가 30명 정도까지 늘어났지만, 불법으로 교회를 개척했다며 당국의 명령으로 눈물을 머금고 한국으로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필리핀에서 교회를 개척했는데, 가자마자 일주일을 매일 같이 설거지, 청소해주는 아줌마가 부담스러워 말리려는데 너한테 붙인 영혼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내 계획과 하나님의 계획은 다르다는 걸 알았습니다. 집에서 그 한 사람으로 예배를 시작하여 열방교회가 개척되고 4년이 지날 무렵에는 100명 가량까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 후, 후배 선교사의 초청으로 카자흐스탄에 순교를 각오하고 다시 들어갔지만 5개월 후 괴한들의 침입으로 아내가 순교하는 사건을 겪게 되었는데,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순결한 영혼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시기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늘 최선을 다해서 사랑, 섬김, 희생을 다 하면 천국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후회함 없이 사랑하다 가길 바랍니다. 사람과 사랑이 어원이 같다고 하는데, 사랑 덩어리이신 하나님이 사람을 자기 형상대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우리도 사랑 덩어리인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것은 힘들고, 미워하고 싸우는 것은 쉬운 이유는 주님이 사시지 않고, 아직 내가 살아서 그런 것입니다. 선교는 삶이고 순교라고 정의를 내리는데, 주님이 이 땅에 함께 거하시고 사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살며, 내 삶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 만날 때에 우리는 정결한 신부로, 하나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 자로 세워져야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들교회가 선교 잘하는 교회로 유명해지길 바라며, 선교사의 축복과 가는 곳마다 복음이 전파되도록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