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대로 갚아주리라]
계2:18-29
지상의 모든 교회가 불완전하지만, 지금도 하나님의 은혜로 성화되고 있기에 우리의 구원마저 불완전한 것은 아닙니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또한 교회로서의 우리 각자가 겪는 환란은 우리의 약점을 성화시키기 위한 맞춤한 고난입니다. 작은 도시였지만 상공업이 번창했기에 부패와 음란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던 두아디라의 교회에 가장 길고 어려운 예수님의 편지가 전해졌습니다. 행위대로 갚아주겠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갚아주실까요?
하나님의 아들이 행위대로 갚아주신다고 합니다(18). 두아디라 교회의 음행을 불꽃 같은 눈으로 지켜보시며, 부패와 타협의 죄들을 빛난 주석 같은 발로 밟으실 예수님으로 자신을 소개하십니다. 계시록의 일곱 교회 중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 로 소개하신 곳은 두아디라 교회밖에 없는데, 이 도시가 제우스의 아들 아폴로를 섬겼기 때문입니다. 제우스의 아들이 아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만이 참 신이요 경배의 대상임을 알려주십니다.
어떻게 행위대로 갚아주실까요? ① 나중 행위가 처음 행위보다 많음을 칭찬하십니다(19). 두아디라 교회는 주님을 위해 참고 인내하며 섬겼습니다. 내가 교회에서 힘들고 어렵게 섬기고 있어도, 주님이 불꽃 같은 눈으로 나의 사역을 기억해주실 것입니다. ② 그러나 음행을 용납한 것을 책망하십니다(20,24). 두아디라 교회에는 칭찬받을 것들을 무색하게 만드는, 이단 선지자 이세벨을 용납하는 죄가 있었습니다. 동명의 북이스라엘 왕비 이세벨이 모든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우상을 숭배해 이스라엘과 유다의 신앙을 초토화시켰듯이, 세상의 모든 것을 갖추고 불타는 교육열과 출세욕으로 자식을 우상 삼는 사람에게 우리는 너무나 쉽게 꾀여 넘어갑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그 끝에는 내 가족, 내 자녀에 대한 표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의 표적 외에는 보여줄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이 거짓 선지자 이세벨은 주의 종, 기름부음 받은 사역자들을 꾀어 기복신앙과 성공복음을 전하고 뇌물과 타협을 부추깁니다. ③ 두아디라 교회는 회개를 거절했습니다(21). 하나님이 세 번이나 회개할 기회를 주셨어도 아합과 이세벨이 거절했기에 비참하게 죽었습니다. 주님이 회개할 기회를 주시면 단순하게 “주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라고 회개하기 바랍니다. 고백할 때에 주님께서 우리의 죄를 다 도말해 주실 것입니다.
회개를 거절할 때 행위대로 갚으십니다(22-23). 음행을 저질렀던 침대에 하나님께서 던지시면 침상이 병상이 됩니다. 그 뿐 아니라 자녀도 다 죽이겠다고 하십니다. 영적 후사를 낳을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것을 누리고 인정받는 삶을 살아도, 회개하지 않는 자의 말로는 오직 멸망입니다. 예수 없는 인생의 결론입니다.
그러나 남은 자에 대한 약속이 있습니다(24-27).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자들, 타협하지 않음으로 대가를 지불한 자들에게는 다른 짐을 지우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나의 힘든 삶의 터전에서 복음을 굳게 잡고 있으면, 이것이 하나님의 일이기에 다른 고난의 짐을 지우지 않으십니다. 그러고 있으면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고, 죄와 어둠을 깨뜨리는 말씀의 철장 권세, 영롱한 새벽별 같은 예수님 자체를 상급으로 주시며 왕적 통치의 권세를 주십니다. 모두가 축복을 이야기하고, 죄와 고난을 이야기하지 않는 이 때에, 내게 줄로 재어 주신 구역(시16:6)에서 남은 자가 되어서 죄와 수치를 오픈하고 회개하며 다른 사람을 돌이키는 사명자의 인생을 사는 우리들 공동체 여러분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 대로 갚아 주리라(계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