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
계 1:12-20
어떤 시대에도 지도자가 공동체를 설립하지는 않았습니다. 지도자는 은혜의 환경 속에서 청지기로 부름 받았을 뿐, 공동체는 오직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의해 유지됩니다. 그 어떤 공동체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하나님이 값 주고 사신 공동체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어떤 교회일까요?
건강한 교회는 돌이켜서 생각하는 교회입니다(12). 요한에게 나팔 소리 같은 음성이 들려서 사명을 받고 일곱 교회에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말씀을 나에게 주신 음성으로 듣다 보니 상대방의 입장에 대해 돌이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우리도 나의 몸을 돌이켜, 즉 나의 고정관념을 버리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일곱 별은 일곱 교회 사자를,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를 상징합니다(20). 예수님을 믿으면 점점 지경이 넓어져서 일곱 금촛대인 교회가 보이는데, 금 촛대로 표현한 것은 예수님의 피로 값 주고 사신 고귀한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요한은 밧모섬의 채석장에서 90이 넘는 몸으로 돌을 캐는 중노동의 환난에 동참하면서 나팔 소리 같은 음성을 듣고 영광의 주님의 찬란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우리가 조금만 유연함을 갖고 돌이키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기에 발상의 전환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건강한 교회는 예수님은 누구신가 날마다 생각하는 교회입니다(13-16). 우리 모든 고난의 답은 예수님은 누구신가입니다. 큐티가 바로 이 어마어마한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티끌 같은 나에게 물어주시는 것이고 대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발에 끌리는 옷을 입고 가슴에 금띠를 띤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나를 위해 중보해 주시는 분입니다(13). 그 머리와 털이 양털 같이 희며 순수하고 완전하신 주님은 불꽃 같은 눈으로 만물을 꿰뚫어 보시고 나를 감찰하십니다(14). 풀무에 단련한 빛난 주석 같은 발은 행동으로 옮기는 발 신앙을 뜻하며, 많은 물소리 같은 주님의 음성에는 위엄과 권위가 있습니다(15). 내가 아무리 형편없어도 우리 집안의 사역자로 자처하며 중심을 지키면 하나님이 능력의 오른손으로 붙드시고, 그 입에서는 좌우에 날선 검과 같은 말씀이 나오며, 그 얼굴은 해가 힘 있게 비취는 것 같게 됩니다(16).
건강한 교회는 진정한 두려움이 있는 교회입니다(17-18). 여호와의 영광을 본 이사야의 첫 고백도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사 6:5)”였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본 사람들은 죄인 된 나의 실체를 하나님 앞에 내어놓고 죽은 자처럼 엎드려야 합니다(17). 우리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해 날마다 두려운 게 많지만 주님이 모든 시작과 끝을 주관하시고,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주님이 ‘나도 죽었었노라’고 우리를 위로하십니다(18).
건강한 교회는 더 큰 사명으로 나아가는 교회입니다(19-20). 주님은 요한에게 먼저 찾아오셔서,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주시고 그것을 기록하라고 확실한 사명을 주셨습니다(19). 계시록을 이상하게 해석하는 곳도 많지만, 복음의 핵심은 우리가 고난을 당해도 오직 예수를 믿고 천국에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일곱 교회, 즉 일곱 금 촛대에 불을 붙일 사람은 일곱 교회의 사자, 즉 비밀을 맡기신 일곱 별입니다(20). 세상과의 전쟁에서 말씀으로 인생을 풀어서 해석해 주어야 할 사명이 교회와 사역자에게 맡겨졌습니다. 하나님이 쓰시는 사자는 너무나 초라하고 비천하지만 교회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관점에서 올바른 얘기를 해주고 등불을 비춰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의 건강한 교인으로서 사명을 가지고 나아가기로 결단할 때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며 든든히 서 가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네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계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