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는 경제정책]
창세기 47장 13-26절
우리들교회에서 외치는 표어 중 하나가 “있으면 먹고, 없으면 금식하고, 죽으면 천국 가자!”입니다. 이런 적용이 있어서 많은 가정이 살아났습니다. 나라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는 정책, 성경에 입각한 경제정책은 무엇일까요?
살리는 경제정책은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데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기근이 더욱 심하여 애굽과 가나안 땅이 쇠약해집니다(13). 완전수인 7년의 풍년을 누리며 영원히 잘 살 것 같던 애굽에도 흉년이 왔습니다.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기 위해서 흉년은 반드시 와야 하고, 올 수밖에 없습니다.
흉년의 때에 살리는 경제정책을 펴려면 준비된 리더가 필요합니다. 기근으로 쇠약해진 애굽과 가나안 땅에서 요셉은 돈을 받고 곡식을 팔았습니다(14). 불쌍하다고 무상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풍년에 공짜로 거둔 곡식을 돈 받고 파는 충격요법입니다. 곡식을 판 돈은 그대로 바로에게 가져갔습니다. 요셉이 돈 앞에서 돈을 움켜쥐지 않았기에 온 세상이 인정하는 리더가 되었습니다. 나그네 신분으로 애굽에 있어도 야곱이 바로를 축복하고, 요셉은 애굽을 살리고 있습니다. 물질의 공급을 받지만 그냥 얻어먹고 무시 받는 나그네가 아니라 애굽을 도와주는 나그네입니다. 하나님의 성도는 육적인 도움을 받되 요셉처럼 머리를 빌려주고 은혜를 빌려줘서 불신자를 돕고 다른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흉년을 인정하게 해야 합니다. 돈이 떨어진 백성들에게 요셉은 대신 짐승을 내라고 합니다(15-17). 그래도 뭔가 숨겨놓고 살다가 새 해가 되니 이제 숨길 것이 없다고, 돈도 짐승도 없고 몸과 전지만 남았다고 합니다(18). 하나님께서 정하신 흉년의 기간이 남았는데도 때에 맞지 않는 열심으로 씨를 뿌리다가 몸도 땅도 다 내놓게 됐습니다. 나에게 찾아온 기근에 밀려서 모두 내려놓는 것이 축복입니다. 자존심과 학벌, 용모를 내려놓고 바로의 종이 되어야 죽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더 이상 한 톨의 종자도 낭비하지 못하게 요셉이 애굽 전지를 다 사들입니다(19-20). 그래도 주의 일을 하는 자는 빼앗기지도 않고 빼앗길 것도 없다는 뜻으로 제사장의 전지는 그대로 둡니다(21-22). 모든 것을 잃은 백성들에게 요셉이 종자를 뿌리게 하고, 대신 추수의 오분 일은 상납하게 합니다(23-24). 힘들어도 생명이 붙어 있으면 반드시 할 일이 있습니다. 이때 세금을 거두는 것이 가혹해 보여도 이것이 경제 혼란을 막는 공평한 정책입니다.
살리는 경제정책으로 헌신의 삶을 살게 됩니다. 백성들이 모든 것을 빼앗겼는데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다고 합니다(25). 흉년으로 모든 것이 없어져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났다고 고백하는 것이 살리는 경제정책의 결론입니다. 요셉의 정책으로 애굽의 토지법이 세워지고 오늘까지 이르렀습니다(26). 언약의 백성을 통해서 애굽 백성도 살리시는 하나님의 세밀하심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측량할 수 없지만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는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전3:11). 세상은 풍년에 흥청망청 교만하고 흉년에 구걸하며 비굴하게 삽니다. 세상과는 거꾸로 사는 것, 풍년에 근면하게 비축하고 흉년에 남을 도와주며 다른 사람을 살리는 것이 아름다운 인생입니다.
“요셉이 애굽 토지법을 세우매 그 오분 일이 바로에게 상납되나 제사장의 토지는 바로의 소유가 되지 아니하여 오늘까지 이르니라” -창4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