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는 여행
창세기 46장 1-7절
요셉이 형들과 화해하고 구원 초청을 하면서 드디어 애굽으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하나님 나라 초청에 응하는 이 여행은 세상에 대해 주먹을 펴고 내려놓는 여행입니다.
내려놓는 여행은 하나님과 씨름하는 여행입니다. 이스라엘(하나님과 다투어 이긴 자, 씨름 하여 이긴 자)로 이름이 바뀐 야곱이 브엘세바에 이르러 하나님께 희생을 드립니다(1). 애굽 총리의 아버지로 잘 되고 편안해도,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싶은 간절함이 야곱에게 있었습니다. 이삭과 리브가가 살던 브엘세바에서 아버지의 하나님, 언약의 하나님께 애굽이 언약의 장소인지 아닌지 묻고 싶었던 것입니다. 흉년이 들면 누구나 가고 싶은 땅이 애굽입니다. 아브라함도 이삭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애굽으로 향했습니다(창12, 26장). 그런데 누구보다 돈을 좋아하는 야곱이 화려한 애굽으로 가기 전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희생을 드립니다. 이것은 요셉이 불러도 하나님께서 막으시면 애굽으로 안 가겠다는 뜻입니다. 야곱이 요셉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고 씨름하는 인생을 살게 된 것입니다. 야곱을 이스라엘 되게 하신 하나님께서 야곱의 이름을 불러 주십니다(2).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이 예배의 결론이기에 친히 나타나시고 말씀해주십니다.
내려놓는 여행은 하나님이 보장하는 여행입니다. 요셉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야곱에게 하나님께서 두려워 말라고 하십니다(3). 죽기 전에 요셉을 보리라, 죽기 전에 자식이 잘 되는 걸 보리라하는 한 맺힌 여행이 아니라 언약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구속사적 여행이기에 네 가지 약속으로 보장해주십니다. 애굽으로 들어갈 때는 70명이었지만 나올 때는 200만 명으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고, 야곱과 함께 하시며, 약속의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신다고 합니다. 야곱의 개인적인 소망도 무시하지 않으시고 요셉이 네 눈을 감기겠다고 약속해주십니다(4). 내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묻고 예배드릴 때 확실한 응답을 얻고 내가 갈 길을 알게 됩니다.
내려놓는 여행은 같이 걷는 여행입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확신을 얻고 나니 야곱의 아들들이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되었습니다. 요셉 한 사람을 내려놓으니 하나님께서 앞길을 보장해주시고 영적 후사를 얻게 됩니다. 편애에서 벗어나 다른 자녀들을 살리고 모든 자손들이 다함께 애굽으로 가며 구속사의 여행에 동행합니다(6-7). 아브라함에게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고 사백 년이 지나야 나오리라(창15:13고 하신 언약의 말씀을 주시고 215년이 지났습니다. 215년 동안 아브라함에게서는 이삭이 남고, 이삭의 아들 중에는 야곱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가장 문제 많던 야곱이 열두 아들 모두를 구속사에 동참시켰습니다(8-26). 돈을 못 벌고 바람을 피워도 예수님을 믿는 아버지가 최고의 아버지입니다. 자녀를 구원으로 인도하는 부모가 최고의 부모입니다. 이때 70명이 애굽으로 들어가서(27) 나올 때는 200만 명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밖에는 설명이 안 되는 이 구원의 족보에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내가 연약하고 문제가 많아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작은 자 한 명이 천 명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날마다 내려놓지 못한 내 자신을 회개하며 하나님께 묻고 씨름할 때 내 가족을 영적 후사로 같이 걷게 하시고 구원의 약속으로 보장해주십니다.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발행하여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 아비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니' - 창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