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
창44: 14-34
천국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우리는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 됩니다. ‘거의’ 합격이 아니라 끝까지 합격해야 하는데, 요셉의 마지막 시험에 형제들이 어떻게 합격하는지 오늘 본문을 통해 봅니다.
합격을 하려면 정곡을 찌르는 영적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14-17).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나온 것을 본 형제들이 연대책임을 지며 옷을 찢고 애굽으로 돌아와 요셉과 대면합니다. 입으로 하는 회개가 중요한데(롬10:10), 형제들이 오래 전 요셉을 팔아넘겼던 죄를 입으로 고백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요셉의 단호한 추궁에 유다가 처음에는 억울하다고 항변하다가 결국에는 하나님이 자신들의 죄악을 적발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어찌하여(창42:28)’로 일관했던 이들이 은잔이 발견되고 피할 길이 없어지자 22년 전의 죄를 진실하게 오픈하게 되는 것입니다. 정곡을 찌르는 이러한 영적 고백은 내 죄를 보는 것이고, 그럴 때에 많은 문제들이 해결됩니다. 그러나 유다가 진실한 죄 고백을 했을지언정 비굴하게 자신이 은잔을 훔쳤다고 없는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연대책임을 지기로 했으니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되었어도 함께 벌을 받겠다고 이타적인 결정을 합니다.
진실한 사랑의 중보자가 되어야 합니다. ①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했습니다(18). 총리 요셉을 윗 권세로 인정하며 진심으로 간청했습니다. ②사실을 인정합니다(18-26). 이전에는 동생 요셉이 없어졌다고 했지만, 자신들이 그를 죽였다고 자기도 모르게 고백하며, 이제 남은 베냐민이 가나안으로 돌아가지 못하면 아버지 야곱이 죽을 것이라며 솔직하게 이야기합니다. ③아버지 야곱의 연약함을 끌어안았습니다(27-31). 오직 라헬과 요셉, 베냐민만을 아내와 아들로 여겼던 아버지의 편애를 객관적으로 보며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했습니다. 상관도 없는 총리 요셉에게 아버지로 인한 가정의 허물과 슬픔을 오픈하며 베냐민을 놓아 줄 것을 간청했습니다. 부모 때문에 내가 이렇게 되었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비난 게임은 결국에는 끝없는 소모전에 불과합니다. 부모를 용서해야 나를 용서할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 우리의 고통을 신뢰할 만한 사람과 나누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간 사람만이 회개하고 용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책임지는 사랑을 해야 합니다(32-34). 전에 요셉을 팔아넘기자고 제안했던 유다가 이제는 베냐민 대신 종이 되겠다고 요셉 앞에 간청합니다. 아직도 베냐민만 끼고 도는 요셉에게, 너의 아버지를 위해, 너의 동생을 위해 내가 생명을 내놓겠다는 것입니다. 유다가 주님을 만나니 22년간 편애와 집착적인 사랑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야곱의 슬픔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어머니 레아와 자신을 비롯한 레아의 소생들을 전혀 사랑하지도 않는 문제투성이 아버지 야곱을 조건 없이 끌어안고 용납하게 되었습니다. 자부 다말과 동침해 아이까지 낳은 일생일대의 수치를 경험하면서, “그는 나보다 옳도다” 를 고백했던 유다였기에 어떤 이도 품어내는 사랑의 중보자가 된 것입니다. 유다의 이 자기를 버리는 사랑은 마침내 아버지 야곱과 요셉을 다 설득하고, 형제들을 화합하게 했으며, 훗날 예수님이 오시는 구속사의 족보를 이루었습니다. 결국 영적인 자가 문제해결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진실한 사랑의 중보자로 우뚝 선 유다처럼, 우리의 죄인 된 주제를 깨닫고 모든 이의 연약을 껴안으며 참된 화해의 사자가 되는 저와 우리들 공동체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의 종 우리 아비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아들을 낳았으나 (창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