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발행하여]
창35:21-35:29
창립 7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에게 어떤 환경에서 있더라도 다시 출발하라고 “다시 발행하여(21)” 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라헬의 문제가 해결된 야곱이 이제는 민족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이스라엘이 되어 기쁘게 헤브론으로 발행했습니다.
다시 발행한 야곱에게 분노의 사건을 허락하십니다(22). 야곱의 목적지는 헤브론인데, 이스라엘이 다시 그 땅에 유하며 방심하고 있으니 장자 르우벤이 서모 빌하와 통간하는 시험이 왔습니다. 그러나 벧엘의 예배가 회복된 야곱이 이 기가 막힌 사건에서 자기 죄를 보며 잠잠합니다. 상처받고 분노한 레아의 자녀들이 죄에 연루되어 야곱을 욕되게 하는 것이, 아내와 자녀를 편애하고 삶으로 본을 보이지 못했던 자신의 결론임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나를 분노케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내 속에 분노가 있음을 인정하고, 옳고 그름으로 따지지 않아야 합니다.
분노의 문제를 해결한 야곱이 믿음의 조상으로 우뚝 서게 됩니다(22-26). 야곱은 르우벤과 빌하를 처벌하지 않고 분노를 다스림으로, 르우벤을 포함한 열 두 아들을 모두 믿음의 아들로 찬란한 성경의 계보에 올렸습니다. 내가 문제부모임을 인정하고 내 죄를 보면 내 자녀가 믿음의 자녀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은 객관적으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하기에, 야곱이 이 일을 입 밖으로 내놓고 벌하지는 않았지만 죽기 전 유언에서 르우벤의 장자권을 박탈합니다(창49:3-4). 르우벤의 사건은 이후 자녀 시대에 올 아픔을 예고하는 것이지만, 험난한 인생을 산 야곱이 고난 없는 영광, 십자가 없는 부활이 없음을 깨달았기에 사건 앞에 잠잠했습니다.
결국 다시 발행하여 아버지 품으로 돌아옵니다(27-29). 하나님은 속임수로 복을 가로챈 야곱에게 참된 복의 의미를 알게 하시고자 수많은 시험과 위기 가운데 반전의 기회를 주시며 견인해가셨습니다. 어떤 상황이라도 하나님만 의지하면 가장 좋은 일로 응답하십니다. 30년이 넘었어도 결국 헤브론 땅, 하나님 아버지의 품에 돌아오게 하십니다. 별미 좋아하고 죽을까 염려해 에서를 미리 축복하려던 아버지 이삭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50년을 더 살다가 죽었습니다(28-29). 50년 살면서 곁에 있던 효자 아들 에서에게 믿음을 넣어주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도망갔던 영적 자녀 야곱이 열두 명의 아들을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이삭의 공로가 하나도 없는데, 하나님이 일하셨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사업의 부도, 딸의 강박증 등 많은 약재료로 목원들을 살리고 계신 우리들교회의 목자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 집사님이 부도가 나면서 직원들의 퇴직금을 주기 위해 담보 잡힌 기계를 팔았다는 이유로 하루 아침에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부도난 사업을 정리하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전도하고 양육하면서 다시 발행하셨는데 이러한 분노의 사건이 온 것입니다. 그러나 부인 집사님이 이 사건 속에 팔개월간 감옥 선교를 잘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큰 약재료를 얻어 여러 종류의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살리게 해 달라고 기도를 부탁하셨습니다. 마지막 날에 우리 인생의 재판관이신 하나님 앞에 설 것이기에 꼭 예수 믿으셔야 한다고 눈물나는 권면의 글을 홈페이지에 올리셨습니다. 이 일을 놓고 모든 교회와 목장이 합심하여 기도하고 위로하는 것을 보며 이것이 믿음의 조상으로 우뚝 서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직 예수, 예수를 믿어야 감옥을 가도, 부도가 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아버지 하나님 품에 안기는 저와 우리들교회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스라엘이 다시 발행하여... 그 아비 이삭에게 이르렀으니
기럇아르바는 곧 아브라함과 이삭의 우거하던 헤브론이더라(창35: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