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시는 복]
창35:8-15
하나님께 받은 복을 써먹지도, 누리지도 못하면서 모셔만 두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복을 주십니다. 다시 주시는 복은 어떠한 복일까요?
구속사적인 평등을 깨달아 차별하지 않는 복입니다(8). 날마다 옳고 그름을 따지고 세상의 성공을 향해 가던 야곱이 새 한 마리 값도 안 되는 여종 드보라를 최고의 성지 벧엘에 장사하고 통곡합니다. 리브가의 유모 드보라가 성경에 갑자기 등장한 것은, 그녀가 하나님을 사랑하며 언약 가문 2대를 섬기는 착하고 충성된 종이었기에(마25:21) 무시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하나님이 영접해 주셨다는 표징입니다. 대단한 믿음의 조상 야곱이 드보라를 장사한 것은, 그녀가 불쌍해서 동정한 감상적 평등주의가 아닙니다. 하나님 안에 한 지체로서 드보라의 믿음을 존경했기에 야곱이 구속사적인 평등으로 차별 없이 장례를 치르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본성이 돌아오는 복입니다(9-10). 자녀들의 수고로 인해 유사 선교지 밧단아람에 살던 야곱의 몸과 마음이 벧엘로 돌아왔습니다. 장소가 변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본성이 변하는 것입니다. 육적인 복도 주셨지만, 속이는 자 ‘야곱’이 아닌 죄와 싸워 이긴 ‘이스라엘’로 바꾸어 불러 주시는 비교할 수 없는 복을 주십니다(10). 예수 믿고 거듭난 우리도 크리스천으로 합당한 본성을 가져야 하고, 죄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이 대를 이어가면서 점점 더 찌질한 모습이지만 하나님은 이런 자들을 통해 역사하십니다. 구속사적으로 우리 모두가 평등하기에, 죄는 차별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죄는 미워하고 죄인은 본성이 돌아오기를 믿음으로 기다려 주어야 할 것입니다.
사명의 복을 주십니다(11-12). 아담과 아브라함, 이삭에게 주셨던 약속을 다시 반복하시며 왕중 왕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그 후사로 오실 것과, 그로 인해 모든 땅에 하나님 나라가 펼쳐질 것을 말씀하시며 사명을 주십니다. 야곱이 벧엘의 서원을 갚고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렸을 때 후손에게 복을 주셨듯이,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십일조 신앙을 물려줄 때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실 것입니다. 내가 실수하고 형편없어도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품에 안으려 애쓰십니다. 하나님 품에서 뻗대지 말고 우리의 서원을 신실하게 갚을 때 사명의 복을 주실 것입니다.
다시 주시는 복은 영적 교제의 복을 주셔야 가능합니다.(13-15). 하나님이 말씀 후 떠나셨어도 야곱이 돌 기둥을 세우고 전제물과 기름을 부으며 벧엘에서 스스로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돌 같은 내 배우자와 자녀에게 기름을 부으며 죽어지고 썩어지는 헌신을 하게 되고, 말씀과 구속사가 사무치게 깨달아져서 감격으로 하나님의 전을 부르게 됩니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하면 말씀을 깨닫지 못합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육적인 소원으로 가득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수고하는 고난을 통해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은 이런 벅찬 감격이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영적 교제, 말씀이 들리는 최고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찌질하고 초라해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시 복을 주고자 하십니다. 구속사적인 눈으로 사건과 사람을 분별하고, 말씀이 깨달아지는 깊은 영적 교제로 나 한 사람이 받은 이 복을 나누며, 제사장 교회 사명을 감당하는 우리들교회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창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