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보셨고]
왕하 14:23~29
요즘 동네마다 무인 판매점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지키는 사람이 없으니 아무리 CCTV 설치하고 경고 문구를 붙여도 훔쳐 가겠다고 작정한 사람을 막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감시만으로 사람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늘 지켜보고 계시고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고 지키십니다. 오늘은 여로보암 2세를 통해 여호와께서 무엇을 보시고,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거기에 우리는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 나의 악한 형통을 보십니다.
남유다 아마샤가 왕이 된 지 15년째 된 해에 여로보암 2세는 예후 왕조의 네 번째 왕이 되었습니다. 아버지 요아스는 엘리사에게 은혜를 받았지만, 말씀을 몰랐기에 아들의 이름을 백성이 번성한다는 뜻의 여로보암으로 지었습니다. 성경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악의 대명사로 기록하는데, 요아스 아들 여로보암도 그 이름처럼 영토도 크게 넓히고 경제도 호황이고 인구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41년간 재위하며 영화를 누린 이 여로보암 왕이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고 합니다(24절). 문자적으로 보시기에는 여호와의 눈 안에로 눈은 판단력을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그가 여로보암 1세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않았고, 하나님께서 '이 악인의 형통을 내가 보고 주목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영토를 하맛 어귀에서부터 아라바 바다까지 확장하며 솔로몬 시대의 영광을 회복합니다. 이 번영은 우연이 아니라 요나 선지자를 통해 하신 말씀하신 것입니다. 속지 않으시는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이 욕심과 교만이 감추어진 번영과 성공의 가치관을 끝까지 회개하지 않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41년의 그 대단한 통치를 한 마디로 악행이라고 표현하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번성해도 회개하지 않는 모든 행위를 하나님은 '악행'이라고 결론 내리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둘째, 나의 심한 고난도 보십니다.
하나님이 악을 행한 여로보암에게 번영을 허락하신 것은 이스라엘이 당하는 심한 고난을 보셨기 때문입니다(26절). 왕상14:10, 21:21절에 금송아지 섬긴 여로보암, 아세라 목상과 바알우상을 섬긴 아합을 보시고 하나님은 극도의 분노와 더불어 죄의 전염성과 죄의 대가가 얼마나 크고 심각한 것인지 알도록 매인 자 놓인 자를 쓸어버리겠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구절이 오늘 본문에는 북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이유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끝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징계의 차원에서 끝내시지 않고 오히려 회복을 위한 준비 단계로 이 말씀을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말씀대로 북이스라엘은 극심한 고난에서 갑자기 전성기를 누리는데 여호와께서 악한 형통도 보셨고 심한 고난도 보셨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의 전성기를 가져오는 힘은 내 자신이나 가족, 환경에 있지 않습니다. 인생 역전은 오직 여호와께서 보실 때 가능합니다.
북이스라엘의 표면적인 고난은 예후 때부터 요아스때까지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는 아람의 학대였습니다. 그런데 겉으로 드러난 고난보다 심한 고난이 있는데, 바로 여로보암의 죄를 떠나지 않는 악입니다. 예레미야 2장 19절에 '네 속에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 줄 알라'고 하셨듯이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회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심한 고난이라고 하십니다. 어떤 절망 가운데 있더라도 고난의 자리에서 회개하며 살아내시면 우리를 보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구원해 주실 줄 믿습니다. 밑동 잘린 나무같이 짧은 인생인데 하나님이 보시는 것이 형통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나도 하나님을 봐야 합니다.
본문 27절은 여호와께서 또 이스라엘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이 하겠다고도 아니하셨으므로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손으로 구원하심이었더라고 합니다. 북이스라엘의 영토 회복이 하나님께서 여로보암의 손으로 구원하신 일이라고 확실히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이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따른 일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릅니다. 나는 이스라엘 이름을 천하에서 없이 하겠다고 하지 않았다.고 이중부정까지 하시며 나는 안 도와주겠다고 한 적이 없다. 이러시는 겁니다. 천하에서 없애 버려도 할 말 없는 백성들인데 마지막까지 우리를 도울 근거를 찾고 또 찾으시며 기회를 주십니다. 그런데 여로보암의 대단한 41년의 번영은 딱 7절로 끝이 납니다. 구원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한 줄로 지나갑니다. 어떤 삶을 살고 있든지 지금 내가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을 찾고 주님의 뜻을 구하면 그것이 곧 주님을 보는 것이고 주님께 돌아가는 회개의 시작입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성장시키시고자 하는 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이 사랑을 알고 전심으로 주님을 보고 사랑해야 합니다.
공동체 고백은 부부목장 단톡방에 목자님이 올린 큐티 나눔입니다. 중학생인 큰 아이는 학교에서 억울한 일이 생기면 감정 주체가 안 되어 수업 진행을 방해하여 평소에 호의적인 아이들도 돌아선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반 친구들 앞에서 사과와 양해를 구해주실 것을 선생님께서 요청하셨습니다.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 피해자인 우리 아이가 왜 사과해야 하는지 억울했지만, 목장 처방으로 눈물 많은 아내 대신 아빠가 아이들 앞 강단에 섰다고 합니다. 그날 아침 항복하는 자가 산다는 예레미야 큐티 말씀을 묵상하며 억울함을 내려놓고 항복하는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사과하였습니다. 그리고 잦은 해외 출장으로 내 아이를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 고백도 했습니다. 그날 이후 말씀 묵상을 하는 중 가족과 공동체를 위한 집이 아닌 나만의 집 음행과 불의의 집을 지었기에 주께서 자녀를 통해 '네가 왕이 되겠느냐!'며 치시고 무너뜨리셨음이 깨달아져 회개하였습니다. 여러분, 이렇게 사람과 환경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내가 말씀을 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나의 악한 형통을 보시고 나의 심한 고난도 보십니다. 악한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하나님이 나를 주목하시고 본다는 것을 알고 나도 하나님을 봐야 합니다. 주님을 찾고 뜻을 구하는 것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회개의 시작입니다. 도울 자가 없는 것 같은 가정과 나라를 위해 주님이 도와주시는 것을 믿고 손 들고 기도하는 우리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