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녀들에게 둔감한 엄마였습니다.
아이들의 말에 바로 반응해주지 못했고 집안일을 한다는 핑계로, 일을 한다는 핑계로 함께 시간을 보내주지 못했습니다.
사춘기에 들어선 딸은 가끔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해서 본인의 몸을 긁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제가 그 모습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둔감한 엄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아이에게 자신의 화를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못했고, 그저 그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렸던 무기력했던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주 내내 자녀가 화가 났을 때 나비 호흡법 등 배운 방법을 사용하여 화를 가라 않히는 방법을 함께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아이의 눈을 보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 시간에 좋아지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지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