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살 아들의 그림
아들은 처음부터 자기자신을 그렸고 제일 크게 그렸다. 제대로 사람형상을 그리지도 못하고, 내 보기엔 미술실력도 없는것 같지만 자기를 처음부터 저렇게 크게, 그리고 웃는 얼굴표정으로 그리는 모습을 보고는
'아 우리 아들은 자존감이 높구나 .' 생각하며 미소를 지었다. 내가 대표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자존감이 낮기 #46468;문이다.
두번째로는 엄마를 그렸고, 3번#51760;로 아빠를 그렸다. 아빠가 엄마보다 조금 형태가 큰것을 보고는
'음...아이가 집안의 질서구조를 잘 알고있군. 내가 신랑을 머리삼는 적용을 잘해서야...'하며 혼자 자의적 해석에 도취되었다.
나머지는 아이의 설명을 들었다.
아들: 어린이집에서 놀고있어요.
엄마: 하람이를 어린이집에서 데리러 가려고 미리와서 기다리고 있어요
아빠: 회사가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7시반에 퇴근해요.
나의적용
아이는 특별활동이 끝나기 10분전에 내가 와서 자신이 끝나고 교실로 이동할 때, 내가 미리 기다리고 앉아있는걸 좋아한다. 집에와봤자 딱히 크게 할일도 없고 아이랑 놀아주는것도 힘들어 왠만하면 5시까지 버티며 그때 데리러 가려한다. 또래끼리 더 놀라며 아이가 일찍 오고 싶어해도 내가 늦게가는데...이번주에는 아이가 그림에서 요청한 그대로 미리가서 기다리고 앉아 있었더니, 너무나 좋아하며 다음에도 또 이렇게 와 달라고 부탁하였다.

내가그린 그림
아이는 신나게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있고, 나는 지겨운 청소중이다. 정말 청소는 해도 그다음날이면 또다시 또다시 똑같이 해야하는 끝나지않는 그러면서 티도 안나는 일이다. 내가 하는일에 내 스스로가 만족감이 없다.
아빠는 어떻게 그릴까 하다가 자는걸로 그렸다. 사실 남편은 가정적이다. 아이와도 잘 놀고 나와도 소통하며 가정일을 잘 도와준다. 하지만 이 그림을 그릴때는, 내 마음이 남편이 꼭 잠자는것 처럼 느껴졌다.
시어머니께서 결혼 전부터 부르짖으셨던 돈버는 며느리.
" 너 니 계발도 할겸.. 나가서 돈벌라고 ~" 내 앞에서 이렇게 말하는데도, 아무런 방패막도 안돼는 남편이 나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자신만 편하게 처자는 모습 같았다.

내가 원하는 그림
아이는 그대로인데, 남편과 나와의 표정과 행동이 바뀌었다. 남편이 내 뒤에서 백허그를 해주는 모습.
남편이 나에게 든든한 빽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특히 시댁에서 나에게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언사를 할 때 나서서 막아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