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우리딸(현정)이 교회부설유치원으로 옮겼습니다.교회부설이니 다른 유치원보다 문제성이 적을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전 놀이학교에서 한 남자아이가 우리아이를 괴롭히기를 자주 했고 나중에는 심하게 그 남자아이를 혼내는 선생님을 보고 현정이가 옆에만 가도 벌벌 떨린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유치원을 옮겨야겠다고 결심했죠.
참고로 전 자유나눔에 '8조 가족과 회복중입니다' 올린 사람입니다.
근데 새로온 아이에 대해 잘 놀아주지 않고 껴주지 않고 놀리는 얘기를 현정이한테 들었습니다.뭐 어른이나 애나 새로운 사회에 들어가면 텃새가 있구나 터부시하면서 한편으로 씁쓸했습니다. 그러다 올해 7살반이 되어서 3월중순경에 뺨을 맞았다는 얘기를 아이가 집에 와서 했어요. 선생님한테 말하지도 않았고요.평소에 무서워한다는 여자급우였어요. 전 순간적으로 폭발했고,원장님에게 전화를 걸고 밤새 잠도 잘 못잤습니다. 그 맞은 장면이 제머리속에서 상상되어 수도 없이 반복되어 괴로웠습니다.다음날 바로 유치원가서 상황을 들어보니 고려원(때린 애)이 기분이 좋아서 근처 남자애 엉덩이를 때리고 옆에 있는 현정이 뺨을 때리고 그때 수업종이 울리고 ...현정이는 말할 틈이 없다고 했답니다.모든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담임선생님 설명을 자세히 듣고 고려원성향을 듣고 원장님실에서 현정이 고려원 담임쌤이 모여 잘못된 부분 사과하고 그아이가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다 합니다. 그게 잘못인줄도 모르고 있었더군요. 요즘 아이들이 이렇다니 (동영상 스마트폰 폭력적인 게임 맞벌이로 여러 결핍상태 등을 생각해봤습니다 ) 너무나 기가 차고 암담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 그 후로도 현정이가 얘기할수도 있었는데 못했다는 사실이 가슴이 아팠습니다. 우리 아이가 많이 눌려있구나...그 이후로 5월달에 다른 여자아이에게 두번째 뺨을 맞았습니다. 그 아인 인정을 안해서 훈육이 잘 안된 상태로 끝나버렸어요. 두 차례 겪고 나서 나에게 문제가 있구나..현정이가 기가 죽고 할말도 못하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맞대응하지 못하는것이...5월초에 우리들교회로 옮겼거든요 목장에서는 바로 일을 그만두고 엄마의 때를 살라고 처방해주셨습니다.바로 일을 그만두고 말씀을 들으며 지금 일어난 일들이 복임을 깨달았습니다. 조금만이라도 늦었다면 우리딸이 10대가 되어서 행해질,교회간증에서 듣던 탈선과 일탈의 길을 갔을걸 상상하니 너무도 주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아이를 잘 모르는 엄마였기에 소아정신과가서 들으니 비현실적 생각을 하고 정서가 불안정하고 애착형성이 없던 걸로 나왔습니다.놀이치료받아가며 도대체 엄마역할이 뭔지 목장에서 물어보고...전 우리엄마가 저에게 해준대로 양육했던 건데, 그래서 내가 아픈지도 몰랐고 아이에게 문제시될줄도 몰랐어요..목장에서 아무리 설명해줘도 받아본적이 없던 양육법이 너무나 거리가 멀고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아이눈을 마주치고 사랑스런 표현하고 아이 감정 느끼고 표현해주는건데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거예요..너는 복이 될지라 책을 읽었는데 '사이코패스엄마가 사이코패스아이를 만든다' 이 말이 내 뇌리를 쳤습니다..조울증에다 대인기피증이 심한데 내가 남의 감정을 잘 알지도 읽지도 못하는 사이코패스경향이 있어 아이에게 그런면이 비쳤다는게 너무 충격적이었습니다.(예전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유치원친구엄마가 현정이는 얼굴에 표정이 없어. 혼잣말하고 눈을 마주치지않고 사이코패스인줄 알았다고 말한적이 있었어요. 그 친구엄마는 진심으로 현정이를 걱정해주는걸 제가 마음으로 알았기에 고마움을 느껴요) 정말 열심히 적용해가며 아이와 스킨쉽해가며 눈맞춤 연습해가며 미안하다고 지켜주지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부모학교도 열심히 다니고...문제가 생기지 않을줄 알았습니다.
근데 이번주 수요일날 현정이가 또 뺨을 맞고 왔다는 거예요..저는 얼른 유치원에 전활걸고 귀가시간이라 바빠서 담임쌤이 때린애한테 사과시키지 못한거 잘못한거라고 말씀드리니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버스태우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쌤에게 말해도 보호받지 못하고 상처받은 우리아이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죠..에휴 다음날 그 과정을 했다고 전화왔었어요.
이걸 목장에 나누니...현정이가 뺨 맞은 얘길 했을때 내 반응이 어땠냐고 물어보더군요..속상했겠다 (세번째니 그렇게 마음이 심하게 격동치지 않는거에요 이것도 문제라고 목장에서 얘기해주셨어요) 하고 그애가 왜 때렸니 물어보니 요새 단짝처럼 지내는 애가 현정이가 다른애랑 노는 모습을 보며 샘이 나서 그랬대요. 얘길 듣고 바로 유치원에 전화했다고..그랬더니 그러면 안된다고 엄마가 화나는 모습,마음아픈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며 아이가 그때 느낀 감정들을 자기입으로 말하게 해야한대요. 너는 잘못한거 없고 그애가 잘못 행동한거라고 알려주면서요. 한참 아이랑 얘기하면서 엄마가 그 애 혼내줄까 그러니까 '내 탓이야'하면서 울어버리는 거예요.. 자기가 다른애랑 놀아서 그렇다고..ㅜㅜ 현정아 너가 꼭 그 애랑 놀아줄 필요 없다고 다른애랑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거라고 ...넌 잘못한거 없다고....
이번 일을 겪으며 아직 멀었구나..내가 변해야 아이가 변하는 건데..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이 아픕니다..감정이 죽어있는 내 자신을 봐도 답답하고, 주께 더 열심히 마음을 다하여 부르짖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앞길이 멀게만 느껴져서요..주님이 한걸음 인도하실때마다 제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순종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간절히 변화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진실로 경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