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애착강의를 들으며 내가 애착형성이 되지 않아 항상 불안하고 외로우면서도 공동체에 섞이는게 너무 힘들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5세때 7세된 오빠가 매몰에 빠져 많이 놀랐는데 엄마가 녹용을 먹이신 후에 바로 하늘나라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엄마의 우울과 죄책감, 오빠와의 분리불안이 조울이 올수 있기에 충분하다고 정신과원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엄마입니다.
어려서부터 사는게 무서웠습니다 학교도 무섭고 괴롭힘도 많이 당하고 초등고학년이 되면서 공부를 잘하면 괴롭힘을 당하지 않겠다 생각이 들어 나를 보호하는 수단으로 공부를 했습니다.중3 올라가며 입시가 무서워 울었고,고2때 이과를 선택하며 더 힘든과를 선택해야하는 중압감에 울었습니다.가정형편도 어려웠기에 약사가 되어야 된다는 일념하에 강박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러다 고3이 되는 해 2월달에 제가 미쳐버리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잠도 3,4시간밖에 안자고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떠들어대고 밥도 먹을수 없고 엄마랑 학교에 가서는 교탁에 올라가서 애들한테 명령하고 평상시 쥐죽은듯 가만히 있는 나로서는 상상할수 없는 사건이었습니다. 여러 정신과를 엄마가 데리고 가셨고 곧바로 우울로 내려갔지만 이게 조울의 시작인지 몰랐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제가 약대에 들어갔습니다.정말 은혜였어요 예전의 제 머리상태가 아니었어요 대학때 제 상태를 제가 몰랐기에 극심한 조울이 반복되었고 조증일때 설치고 다녔다가 울증일때 도망다니고 ,지금도 대학시절을 악몽으로 꿉니다.이런 제가 의료인이 된다는게 말이 안된다 난 죽어야한다 생각밖에 안했습니다.여러 우여곡절끝에 국가고시도 한번에 패스하게 하시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20대후반에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께 울부짖었지만 나에게 믿음이 없어서이겠죠 여전한 고통가운데 살았습니다.울증보다 조증일때 난폭해지고 까칠해지고 폭발적으로 화를 내어 나의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게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여전한 나였기에 남편에게 내 병을 숨기며 나를 무시하지 않을까 더 남편을 무시하며 남편을 최고로 여기시는 시어머니앞에서 남편을 하대하기 일쑤였습니다. (이때 조증상태였었죠) 시어머니의 짜증과 분노를 받으며 게임중독으로 나를 쳐다보지도 밥을 같이 먹지도 않는 남편 ,나중엔 딸이 우리가족은 왜 밥을 같이 안먹냐고 물을땐 눈물이 났습니다.
게임을 끊는대신 일해달라는 남편의 요구에 들어가게된 약국은 누나와 남동생 가족이 운영하는 약국이었는데 남동생분이 도박에 한참 빠져 결근하기 일쑤고 형제들이 약국에 와 욕하기 일쑤고 약사님인 누나는 소리지르는 일이 예사였습니다.
어느 곳인들 내 마음 둘곳 없고 극심한 대인공포증까지 있는 나는 4시간 일하고 오면 3시간 집에 누워있었고 딸은 하원후 몇시간을 아이패드앞에서 살았습니다.6살 배고프다는 딸아이에게 성질내고 알아서 먹으라고 소리치고 다시 누워버리고 머리가 정말 쑤시고 미칠것만 같았습니다.지금 아이는 놀이치료중인데 올해 유치원에서 두 차례씩이나 뺨을 맞고 오는 아이 ,주변 아이엄마한테 들은 아이상태를 보며 죄책감에 몇달을 울면서 보냈습니다.
그렇게 사방이 우겨쌈을 당했을때 우리들교회 예배를 인터넷으로 들으며 기도하던중 하나님이 날 사랑하시고 나에게 새 가족을 주시고 또 그들에게 내가 저지른 악한 행동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습니다. 내가 죄를 지었구나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있구나. 내가 할수 있는 첫번째는 우선 말투부터 바꿔야겠다 생각했습니다.퇴근후에 오면 '왔어?'했던 나였는데 '다녀오셨어요?' 순간 순간 욱한 성격에 내뱉고나서 다시 사과하지만 질서를 항상 생각하려고 하고 언젠가는 기도중에 남편뒤에 주님이 계신게 느껴졌습니다. 시어머니께 제 수치스런 병명을 말씀드리고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관계가 회복되었고 스킨쉽이 어려운 나에게 목장에선 아이와 남편에게 맘껏 스킨쉽을 시도하라고 처방해주셔서 열심히 노력중입니다. 약국은 그만둔 상태구요 눈과 귀를 닫고 살던 남편이 내 말을 조금씩 들어주고 딸도 주변에서 밝아졌다는 소릴 듣습니다.
관계회복시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저는 아픕니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얘기하는게 너무 불안하고 정신증으로 고통스럽습니다.
살기 위해 공동체 속으로 들어가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믿음 ,성령 부어주시기를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