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우리들교회 와서 말씀을 들으면서도 질기게 깨어지지 않는것은
저의 자녀우상입니다.
잘하는 것도 없고 잘난 것도 없다고 열등감에 싸여 지내던 제게
하나님께서는 좋은 품질의 딸을 주셨습니다.
이 아이를 통해 저의 한을 풀어보기 위해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너는 당하면 안된다, 강해져야 한다 채찍질 했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한을 먹으며 애어른으로 컸고 엄마의 바램을 잘 따라 와 주었습니다.
어제 강의를 듣고 나서
딸을 먼저 지압을 받으러 보냈습니다.
요즘 딸이 혈액순환이 안되는 것을 제가 너무 안타까워 하던중, 지압을 잘하는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먼저 가서 받고 있으라고 하고 저는 뒤늦게 도착했습니다.
제가 온 것을 알고 딸은 흐느꼈습니다.
하시는 분이 많이 아플거라고 하셔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압이 다 끝난 뒤 갑자기 아기처럼 소리내서 우는 아이를 본 순간 당황했습니다.
얘가 갑자기 왜 이러지? 하는 맘이 들다가 다 큰애가(대학생) 애기처럼 소리내어 우니 창피했습니다.
나이에 맞지 않게 왜 저러나? 급히 못 울게 하려다가
오늘 아이에게 눈 높이를 맞추라고, 창피한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일단 좀 울게 두면서 기다리는 동안
별 생각이 다 났습니다.
나는 받고 싶은데 안받고 자기 시켜주는건데, 돈 생각,
받기 싫은데 억지로 받았나? 그래서 저러나?
저게 울 일인가?
내가 또 앞서갔구나 ...
울던 아이가 진정 된 후 아이를 담당하시던 분에게 들은 얘기는
정말 아팠을텐데 잘 참아서, 안 아프냐고, 원래 잘 참냐고 물었더니
그런것 같아요 라고 딸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딸은 어려서부터 참을성이 많았습니다. 밖에서 떼를 쓰는 일도 소란스럽게 뛰어다니는 일도
없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자랑이었는데 엄마의 기대를 채우느라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 오면서 딸에게 아픈데 참다가 엄마가 오니까 많이 서러웠구나 했습니다.
딸이 고개만 끄덕이길래
오늘 배운데로, 엄마가 맛있는거 사줄까? 했습니다.
원하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집에 왔습니다.
오늘 하루 체면을 내려놓게 하셔서 딸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었습니다.
창피한 것 한번 참았을 뿐인데 저 자신에 대해 참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