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10 제5강 사춘기 청소년의 이해
오늘은 부모학교 5번째 날로유아동 시기의 애착과 놀이를 지나 사춘기 아이들 행동 특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사춘기 청소년은 어떤 유형이 있고 부모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들었습니다.
힘든 사춘기 아이를 칭찬하고, 야단하고, 공감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우리가 답답해서 공감을 해주기가 힘든데 그럼에도 자녀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해주고 아이의 자존감을 중요시하는 적용을 할 수 있길 소망합니다.
나눔질문1)나의 자녀는 사춘기 특성 중 어느 부분이 두드러져 보이고, 부모로서 내가 힘들어하는 상황은 무엇인가?
(이시형 집사님 외에 모두 자녀들이 미취학 아동이라 이시형 집사님만 나누었습니다.)
* 이시형집사님: 아이가 초등학교 6학년인데 활발하고 나서는 걸 좋아하고 리더십이 있다. 그래서 인기가 많았는데 6학년이 되니 보이쉬한 우리 딸과는 달리 여자아이들이 아이돌 춤 추고 이런 걸 좋아해서 안 맞기 시작했다.그래서 아이가 3월에는 어울리려고 노력도 했지만 맞지 않다, 재미가 없다 하며 단짝 친구를 찾지 못했다. 아이가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말 한 적도 있었는데 잘 되지 않는 사람도 많고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이 다는 아니라고 이야기 해줬었다.
또 남편과 제가 어릴 적 연예인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도 닮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집에 음식 해놓고 친구를 초대할 나이는 아니어서 기다려주고 응원해주려고 한다. 그렇게 기다려주니 맞는 친구 몇 명을 찾은 것 같다.친구 문제가 생기리라고는 상상을 못 했어서 어려웠다. 성격이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타는 아이들이 겪는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에라도 왕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겁이났다.목장이 있어서 내 생각을 이야기하지 않고 기다려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눔질문2)부모인 내가 버려야 할 고정관념은 무엇이고 자녀와 소통하기 위해 적용해야 할 것은?
* 이시형집사님: 아이가 논리에 맞지 않게 이야기하면 내가 억압하고 혼내는 엄마도 아닌데 '왜 거짓말을 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이해가 안됐다.
아이의 말에 논리적으로 따져서 이런 것 아니냐고 이야기하면 아이도 스스로 자기 말이 앞뒤고 다르다고 느꼈을 것이다.
그래서 아이에게 앞으로도 이런 식이면 엄마가 다른 일이 생겼을 때 네 말을 못 믿을 것 같다고 했다.
오늘 수업에서 거짓말도 엄마를 실망시키기 두려워하는 마음이 그 안에 있다는 것이 제일 와 닿았다.
* 안미나집사님: 제 차에 파우치가 있는데 딸은 거기에 관심이 있다. 딸은 그걸 열어서 다 꺼내보고 얼굴에 화장품도 발라본 적도 있다. 어느 날 운전을 하고 가는데 어디선가 사탕냄샘가 나서 사탕 먹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할머니가 어제 줬던 사탕이 있어서 먹었다고 했다.그런데 사탕 먹는 걸 본 적이 없어서 깨물어 먹었냐고 물어보니 그랬다고 했다. 나중에 차에서 보니 립스틱이 바닥에 떨어져있고 아이 입술도 반짝거렸다. 그래서 다시 물어보니 사탕은 안 먹었고 엄마 립스틱을 발랐다고 했다.다음에는 거짓말하지 말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바르고 싶을 땐 엄마에게 물어보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시기가 시작됐다는 생각이 드니 두려웠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모르겠다.
* 손윤희집사님: 아이가 하면 안 되는 행동을 할 때 아이를 무표정하게 쳐다본다. 두 돌이 안 되었는데 이제는 숨어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기도 한다.
* 차현정집사님: 요즘 아이들 렛슨을 하다 보니 거짓말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향상음악회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이가 악보를 외워야 한다는 것도 안 알려주고 연습도 안 해온다. 항상 날짜도 늘 다르게 이야기해서 엄청 스트레스다.그런데 자기는 농어촌 전형이어서 결국 대학에 들어갈테니 배 째라는 식이다. 그리고 한 아이는 멀쩡한 집을 두고 기숙형 연습실에서 연습을 해야겠다며 엄마를 설득해 달라고 하는데 알고 보니 여자친구와 살림을 차리고 싶어하는 것이었다.학생들을 색안경 끼고 보게 되니 아들에게도 유해할 것 같은 환경은 미리 차단해버리고 싶다.
* 천진솔집사님: 저는 내 틀이 강한 편이다. 그래서 먹는 건 늘 식탁에서 먹어야 하고 식탁에서 먹을 때는 장난감도 가지고 올라오지 못하게 한다. 큐티할 때도 장난감은 갖고 있으면 안 되고 내려놔야 한다.
한 번 겨울에 아이들 어린이집 하원시키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눈이 내려서 온통 화단과 길이 눈으로 덮여있을 때였다. 옆에 다른 아이가 언니와 화단에 누워 뒹굴거렸는데 난 속으로 저 패딩을 어떻게 세탁하나?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그 엄마는 그저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며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렇게 아이들을 풀어주지 못하는 내가 틀이 강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지금은 아이들에게 장난감 놔두고 먹자, 놔두고 큐티하자 하면 말을 잘 듣는데 이대로 사춘기가 되면 나의 틀이 부딪칠거란 생각이 든다.
예배를 우선에 두고 나의 할 일을 그 다음으로 놓는, 내 틀을 깨는 연습을 조금씩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