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희 집사님
외국에서 살다가 아이가 사춘기 때 한국에 와서 적응 문제로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학교도 힘들어 했고, 학원에도 가지 않았습니다. 아이 양육에만 올인해서 살았는데,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아이를 보며 여태까지 해온 것들이 헛수고로 끝나는 것 같아 우울했습니다.
그런 아이와 충돌하는 모습을 지켜 본 남편까지 셋이서 싸우니 집안이 엉망이었습니다. 몸도 아픈 상태에서 아이까지 방황하니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하나님만 붙들 수 밖에 없었고, 새벽 예배에서 기도 중에 국제 학교로 가란 마음을 주셔서 알지도 못하는 국제 학교로 옮겼습니다.
이때가 제 인생에서 하나님이 일 순위라는 고백이 나온 시기입니다. 지금은 그 때를 잘 넘어서 군대도 다녀오고, 미국에서 학업을 시작하는 과정입니다. 자녀와 잘 소통하기 위해 적용해야 할 것은, 좀 더 많이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문경선 집사님
중 3인 막내아이는 공부를 비롯해서 늦된 편이고, 소심하고 낯가림도 심합니다.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이사를 와서 주변 학교에 대한 정보가 없는데다가, 아이의 성적도 좋지 않고, 특성화고를 지원하기엔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상태입니다.
며칠 전에 진학 얘기를 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는데, 아이가 자기 방에 들어가서 엉엉 울었고, '부담감을 주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저는 큰 아이 때의 힘든 경험 때문에 여러 가지 두려움과 걱정으로 우울이 더 심해졌는데, 오늘 강의를 들으며 아이한테 부담을 준 제 모습을 보게 됐습니다.
거북이보다 더 느린 달팽이로 아이를 생각하고 기다려주며, 학교만 졸업해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적용으로, 아이가 방과 후에 집에 오면 미소로 반갑게 맞이하고, 아이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김현정 집사님
저는 감정억압형 부모인데, 아이는 미술을 전공할 정도로 감성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그 아이를 대하는 것이 힘듭니다. 미술고 입시를 앞두고 학교에 안 간다는 이야기를 선생님께 말씀드리는 일로 아이와 갈등이 있었습니다. 아이는 제가 말씀드리길 바랐고 저는 네가 하라며 서로 미뤘는데, 결국 학교 선생님께 연락이 왔고 많이 황당해 하셨습니다. 성향이 다른 아이와 소통하는 것이 어렵지만 받아주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이강희 집사님
고 1인 아이에게서 보이는 특성은 공부 스트레스입니다. 이 특성이 제가 힘든 이유는 손톱을 물어뜯는 행동이 더 심한 자해로 갈까 두렵기 때문이고, 학원이 안 맞는다고 하는 아이가 학원을 끊으면 수포자가 될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이런 저의 두려움과 불안이 저도 모르게 눈빛과 몸짓으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과를 가야 대학도 취업도 수월하다는 저의 편견을 내려놓고 아이가 수학을 포기하더라도 기다려주고, 지지해줘야 겠습니다. 또한 아이가 외모에 대해 자존감이 낮은데 제가 다른 사람, 특히 연예인 얼평을 자주 해서 그런 것 같아서 앞으로는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는 적용을 하겠습니다.
김연아 집사님
오늘 아침에 바쁘게 병원에 다녀오고 부랴부랴 시간 맞춰 집에 와서 강의를 켜고 들으려고 하는데 아들이 아프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조금만 참고 견뎌 보자고 하는 말에 '아이씨~'라고 하기에 교무실에서 큰소리 나면 안 되니까 오라고 했습니다. 집에 오면 쉬는 것이 아니라 분명 핸드폰이나 게임 하려고 하는 거라고 생각하니 화가 나서 부모학교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아들에게 전화해서 점심도 먹이고 병원에 들려 약을 먹이고 일하러 나갔습니다.
아들이 조금 나은 것 같으면 병원에 취업해서 일하고, 사고를 치면 처방으로 운동장 엄마를 하면서 지냈기에 때때마다 적당하게 주어지는 알바를 감사히 하고 있습니다.ADHD, 분노 조절이 안 되고, 인지 경계인 아들이 일반 중학교에 가서 졸업만 잘하기를 바랐는데, 졸업도 잘해주고 특성화 고등학교에 가서 사고 없이 잘 지내니 자꾸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마음이 또 올라옵니다. 수학시험을 20점 맞고도 자신이 꼴찌가 아니라고 칭찬을 구하는 아들을 위해 남은 부모 교육을 잘 받고 변화해 나가는 엄마가 되어야 겠습니다.
오늘 적용으로 '엄마는 하민이가 학교에서 온다고 하면 앞으로도 조금만 더 견뎌보면 안돼? 라고 말할 수밖에 없어. 미안하지만 엄마라서 그래~ 화가 나도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 라고 말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