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질문 : 나는 어떤 의사소통 걸림돌을 사용하고 있나, 그것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김정은 : 어제 아이가 밖에서 놀고 와서 목욕하기 싫다고 난리를 쳤다. 드러누워서 우기길래 '일어나 목욕해야지'라고 반복해서 지시했다. 나중엔 아이가 자발적으로 '네'하고 일어나 웃으며 목욕을 했다. 아이의 고집을 꺽은 것이다. 오늘 강의를 들으며 인하트 대화순서가 전부 빠졌다는걸 깨달았다. 강압적으로 아이의 고집을 꺽기 전에, '왜 목욕하기 싫은데? 목욕 안하고 뭐 하고 싶은데?'라고 물어보고 듣는걸 먼저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지금 밖에 나갔다와서 많이 더러운데 어떻게 할까? 언제 목욕하고 싶니?'라고 아이한테 먼저 생각할 기회를 주었으면 좋았을거 같다.
임미선 : 어제 집에 아이랑 있었다. 밥을 준비하는 동안 아빠가 아이랑 놀아주는데 남편이 아이한테 잘하는 것 중 하나가 자극하는 거다. 양치를 시키고 싶으면 '지우 칫솔로 아빠가 닦아야지'하면 지우가 '내거야'하면서 일어난다. 효과는 되게 좋다. 처음에는 잘 노는 거 같다가 30분 지나고 나니까 아이가 짜증내는 소리가 들려서 너무 화가 났다. 결국 아이가 울음이 터졌다. 남편은 방으로 들어가고 내가 아이를 달랬다. '지우가 왜 눈물이 나?'물어봤더니 아빠가 자기 이불을 가져갔다는 거다. 거기다 대고 대변하기를 했다. '아빠가 산거고 아빠가 덮을 수도 있고...'이렇게 말해줬더니 아이가 더 크게 울었다. 이건 아니구나 싶어서 '지우가 아빠가 가져가서 속상했구나'그랬더니 그제야 울음이 멈췄다. 오늘 강의 들으면서 그 상황에서 감정만 알아주는 게 되지 않는구나 싶고, 자녀한테는 되는데 남편한테는 더 안 되는 거 같다.
- 조장님 : 남편이 아이랑 방에서 분란이 일어난 이유가 뭐에요?
- 집사님 : 장난감을 가지고 놀때도 이거 아빠꺼 하고 장난을 친다. 자꾸 약올리고 자극을 준다.
박명희 : 오늘 강의 너무 좋았고, 열린질문, 미래질문을 하라고 하는데, '지금처럼 아이와 5년동안 대화한다면 아이와 어떤 모습으로 대화할까?' 이 질문에 감동을 받았다. 저희 남편도 임미선 집사님네처럼 주도형이다. 아이의 의사를 물어보고 존중해야 한다고 말을 해줬더니 이번주에는 놀아주는게 좀 달라졌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남편도 조금은 변화되는 모습이 보였던거 같다.
- 조장님 : 이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저희한테도 도움이 되는거 같다. 저도 미처 몰랐던 한마디를 캐치하는게 쉽지 않은데 강의들으면서 해보는게 중요한거 같다.
최지희 : 저희 남편도 되게 자극을 많이 한다. 장난을 많이 당하면서 자랐다고 들었다. 아빠랑 형이 자기를 엄청 많이 놀리고 되게 장난꾸러기여서 엄청 울면서 자랐다고 하는데, 그 기억이 좋았는지 의문인데 아직 못물어봤는데, 그걸 똑같이 아이한테 하고 있다. 그걸 봐주는게 힘들고, 저는 좀 제 말을 많이 하는거 같다. 엄마는 이렇게 생각해 라고 제 생각을 많이 주입하는거 같다.
기영은 : 저도 오늘 강의 들으면서 많이 반성하면서 메모했다. 이렇게 부정적이진 않았는데 육아 하면서 지쳤는지 우울증, 무기력 때문에 저의 감정을 큰아이한테 많이 쏟다보니까 부정적인 언어를 많이 썼더라. 큰아이가 오늘 생일이라 어제 놀러갔다 왔고, 레고를 좋아해서 같이 만들었다. 생일선물 겸 만들어주는 걸로 같이 놀이를 했는데, 집안일하면서 왔다갔다 해야하니까 기다리라고 했다. 레고는 하나만 잘못 맞춰도 다시 해야하니까 '기다리고 있어' '기다리라고 했지'자꾸 지적이 되었다. 큰애가 감정표현을 잘 한다. 저한테 와서 사랑한다고 하고 고맙다고 하고, 딸 같은 아들이다. 자기 생일에 편지 써 달라고 요청을 했다. 어제 놀러갔다와서 밤에 편지를 썼다. 정성이 들어간 손편지를 했더니 아이가 많이 좋아했다. 저도 처음으로 쓴 손편지다. 많이 반성이 되었다. 아이는 나한테 많이 편지를 줬는데 받기만 하고 못한거다. 저도 새로웠고, 아이가 컸다는걸 느꼈다. 자주 써워야겠다고 반성도 되었다. 아이가 원하는건 큰게 아닌데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지적하고 저의 계획대로 끌고 다닌거다. 강의 들으면서 공감 못해준걸 많이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고인애 : 저는 처음에 강의 듣는데 긍정적인 부모가 아니라는게 너무 인정이 되고, 사랑한다고 하지만 사랑이 너무 없는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저 자체가 자랄 때 긍정적인 언어를 듣지 못하고 자라서 방법은 아는데 잘 안된다. 의지적으로 해야지 되는게 있다. 칭찬과 격려같은 경우도 일부러 해야되는 게 있다. 반사적으로 나오지가 않고 학습적인 거다. 공감해주는것도 해주긴 해주는데 기계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이가 바라는 점이 뭐가 있을지, 아이가 저한테 말한게 있다. 야단치지 않고 잘했어 라고 말하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아이가 내가 원하는 모습대로 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커서, 마음대로 안되면 답답해하고 세 번 참다가도 버럭 된다. 아이는 그게 싫은거다. 지가 한 행동에 대해서는 그럴수도 있지이거다. 기다려준다 하지만 세 번 네 번 참는게 정말 힘들다. 야단치지 않는게 진짜 잘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