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해 집사님
친정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 자존감과 공감이 사랑이라고 하셨는데 비난의 어조로 얘기하시니 자존감이 바닥이다. 나의 딸에게 엄마로서 인정 받고 싶은데 친정 엄마가 엄마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공감된다는 오지랖이 앞서 일반화 하거나 설득하기를 사용하며 위로하려 하게 된다. 기다리는 것을 잘하라고 하셨는데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기다림을 하지 못하고 결국 심판자의 역할로 쏘아 붙이는 언어를 내뱉게 된다.
성명원 집사님
나는 연약하고 실수가 많지만 공동체에서 나누고 갔기에 실수를 줄이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내가 목장에 잘 머물러 있구나 여겨진다.
이지수 집사님
했어? 안했어? 거기에서 터졌다. 바로 어제 사용한 언어 이기 때문이다. 보고 듣고 자란 것이 있다보니 나도 별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그래서 뭐라고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 첫째가 감정적으로 예민한데 내가 괜찮을 땐 감정 읽어주기가 되지만, 안 좋을 땐 똑같이 같은 행동에도 '왜 또 그래!' 하게 된다. 잘하다가도 다시 도루묵이 된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몇 번이라도 받아주는 사람이 있지만 아직 철이 없이 안든 나는 여전히 받아주는 이가 없다는 자기 연민이 남아 있다.
이현정 집사님
재택근무가 끝나가며 부분 출근을 앞두고 있다. 열심히 일하며 돈을 벌고 있지만 남편은 나를 사치스럽게 여기는데 최근 도우미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서 남편이 내 마음을 잘 몰라주는 것 같아 우울했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지인이 상의가 아닌 통보하는 나의 언어가 남편을 기분 나쁘게 했을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도움을 구하기보다 통보를 해왔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말을 해야 하겠다. 아이가 학교 가기 싫다고 할 때 기분 전환을 유도하며 학교에 빠지지 않게 하고자 한다. 그 외에도 학교에 가기 싫은 이유(친구들이 이름으로 놀려서, 포켓몬 카드를 못 가지고 가서)를 자세히 나누려 하는데 그간 재택근무 환경이었기에 가능했던 귀한 시간인 것 같다.
임지은 집사님
딸이 발레를 2달째 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안 가고 싶다고 했다. 짜놓은 스케쥴이기에 안갈 수 없는데 이유를 물어도 무조건 안간다고만 하니 답답했다. 다그치며 묻게 될 뻔 했는데 아이가 차에서 내리면서 '나만 바지 입어' 했다. 원장님이 대부분 바지를 입고 한다고 하셨는데 실상은 우리 아이를 제외한 모든 친구들 발레복을 입고 있는 것이었다. 화를 냈으면 큰일 날뻔 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위기를 잘 넘긴 엄마라 여겼다. 하지만 오늘 아침 입고 나갈 옷과 신발의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아 화를 내는 아이에게 또 욱하게 되었다. 내가 잘못하는 것을 알려주시니 매일 큐티 꼭 해야겠다. 어제 잘난 척했지만, 오늘 무너지는 사람이다.
김다정 집사님
2살 어린 여동생이 힘든 일이 있을 때 내게 털어 놓았다. 그럴 때마다 공감도 했지만 판단이 앞섰다. 조언이라며 내 경험을 비춰 얘기해 주었는데 동생은 결국 나를 카톡에서 차단하겠다고 했다. 갑작스러워 놀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해되고 그때의 나는 동생을 이해를 해주려는 태도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 자존감 낮은 동생이 내 말을 공격으로 여기게 되고 어렵게 꺼낸 이야기를 내가 섣불리 해결책을 제시하며 근본적인 본론만 얘기하며 상처를 준 것 같다.
이와 같은 모습이 큰아이에게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내일대설조심이 바로 내 얘기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이 일치되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함이 있다. 내일 상담을 앞두고 있는데 상담 뿐만 아니라 약도 병행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남지현 집사님
내가 못함을 인정해야 하는데 인정이 안되어 계속 잘하고자 열심을 내게 되고 결국 무너짐을 반복하는 모습에 자책을 하게 된다. 자책도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게임을 좋아하는 첫째와 하루에도 수차례 협상과 설득을 한다. 평정심을 유지하고나 애쓰지만 둘째와 셋째까지 투정을 부리기 시작하면 결국 폭발하여 하루종일 참아오던 인내심이 한계를 드러낸다. 화를 참기 어려우니 약을 찾아 먹게 되는데 한 달 치 약을 다 먹어서 감정을 정리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남편과는 육아에서 불통이니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것 같다. 아이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고 싶어서 첫째랑 센터를 다니는데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너무 많으니 버겁다. 체력이 되는한 마음을 많이 들어주려 하며 지금의 환경이 잘 지나 가길 바래야 하겠다. 게임 하기 위한 선행 조건을 했어? 안 했어?로 체크하는 것이 감정의 영역에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이라 생각되었다. 목장과 부모 학교 와서 조금이라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은아 집사님
목장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내 말에 대해서 누군가가 공감해주는 한 사람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특별히 관심을 갖어야 할 성향이 소극적이고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라고 하는데 큰아이 같다. 학교 꼭 다녀야해? 왜 다녀야 해? 하는데 순간 화가 확 났다. 1년간 집에 있었는데 또 집에 있으려 하니 화가 났다. 선택사항이 아니며 학생이 학교를 다녀야 하는거라 말하기 보다 열린 대화를 해야함을 생각하게 되었다. 왜 다니기 싫은지를 많이 물어보고 많이 들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