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현정 : 저는 오늘 강의 들으면서 아이들한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나이많은 엄마다 보니까 체력이 딸린다는 이유로 잘 놀아주지 못한게 반성이 돼요. 아이들과 놀이할 때 방관형이었던거 같아요. 적극적인 참여보다는 소극적인 참여, '놀아~엄마는 옆에서 보고있을게'...이런 엄마. 아이들이 8살 5살이니까 스마트폰은 아직 없는데, 대신 유튜브 키즈에 노출이 심해요. 그렇게 노출시켰고 방관했기 때문에 그런 환경을 만든게 내 탓이구나, 다시한번 느꼈던 시간이었던 거 같아요.
이지혜 : 다들 비슷하신거처럼, 애들이 놀아달라고 할때 어떻게 놀아줘야 될지, 뭘 놀아줄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저도 어릴 때 엄마아빠랑 즐겁게 놀아본 기억이 없으니까 저도 잘 놀줄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둘은 아들이고 막내가 딸이에요. 아들들은 아빠가 많이 놀아줬는데 셋째딸은 자꾸 엄마한테 놀아달라고 하는데 저는 뭘 놀아줘야될지 모르니까 친구랑 맺어주려고 하고 회피하는 방법을 썼던거 같아요. 오늘만 해도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 싶어서 같이 놀 수 있는 친구한테 연락해서 맺어주려고 했어요. 미디어사용 같은 경우도 저 편하려고, 어쩔땐 안된다고 했다가 저 편하고싶을땐 된다고 하고, 그렇게 분별이 안됐던거 같아요. 큰애는 고등학생인데 그 애를 보면 점점 엄마와 아빠의 핸드폰사용하는 모습이 비춰지더라구요. 화장실앉아서, 밥먹을 때 핸드폰 보고있는거 보면 할말이 없더라구요. 이번주에 저희는 방학이어서 큰애는 집에 있거든요, 큰애가 전부터 가고싶다고 한 박물관이 있는데 귀찮은 마음도 있었어요. 근데 오늘 강의 들으면서 큰애랑 시간을 보내야겠다 생각을 했어요.
김현정 : 애들과 잘 못놀아주고 방관형이었어요. '내가 보고있을테니까 너희들끼리 놀아라'하고 놀이터도 같이 가주지 않은게 많이 미안했어요. 남편이 부재중이라서 남편탓을 했던거 같아요. 집에서는 소파랑 한몸이 되어서 핸드폰과 함께 살았어요. 좋은 모델이 되지 못했던거 같아요. 그래놓고 애들한테는 폰을 안사줬어요. 큰애는 초5, 둘째도 초4 늦게 해준편이고, 막내는 2학년인데 폰이 아예없구요. 지금은 핸드폰 무음으로 해놓고 잘 안보려고 하고 카톡이 울릴때마다 반응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아무튼 너무 후회돼요. 나는 일하니까, 나는 일하니까, 하면서 중요한 일을 뒷전으로 미룬게 미안하고, 강의를 통해 짚어준게 감사해요.
최정혜 : 저도 방관인거 같아요. 애들이 놀아달라고 그러면 니들끼리 놀으라고 많이 그래요. 저흰 첫째 둘째가 남자고 셋째가 딸인데 막내로 쭉있다가 넷째 임신하고나서는 많이 못놀아줬어요. 내가 어쩔수 없는 환경이라고 합리화했는데 너무 방관하지 않았나. 놀이터도 혼자가고 친구사귀어오고, 그런게 좀 미안해요. 집에와서 놀아달라고는 하는데 동생한테 집중돼 있으니까 많이 못놀아줬어요.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셋째랑 노는 시간을 강구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노성혜 : 저는 강의를 듣기전엔 놀이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거를 생각해본적이 별로 없는거 같아요.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노는거지, 놀이라는 걸 구체적으로 배우고 부모가 확장시켜줘야 되는걸 몰랐어요. 아이들이 어리고 둘째까지 있다보니까 먹이고 입히는거만 신경을 썼어요. 내년에 초등학교에 가는데, 아이가 뭘 관심있어하면 뒤늦게 찾아보고 한발짝 뒤에서 쫓아가다보니까 힘들고 버겁고 이랬는데, 부모학교를 들어보니 엄마가 스마트기기를 공부해야 되는것도 있고 엄마가 앞서나가서 찾아줘야 하는것도 있고 하니까, 저의 게으름을 돌아본거 같아요. 저는 피해자라는 틀 속에 갇혀있다보니까 아이들을 돌아보는데 시간과 감정을 쏟지 못한게 보이더라구요. 타인조망능력이 생긴다는거에대해서 깜짝 놀란게, 놀이를 통해서 다른사람의 마음을 알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배운다는거에 대해서요, 저는 책을 통해 배운다고 생각했거든요. 놀이를 통해 타인조망능력이 생긴다는걸 보니까 아이의 놀이에 대해 시간을 쓰고 지원하고 촉진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집은 아빠가 더 정적이고 제가 자전거 밀어주고 뛰어다니고 있어요. 아버지학교 못들어서 아쉬워하는데 하반기에 꼭 듣고 싶어요.
김정은 : 저는 일관성이 없잖아요. 놀아줄때는 열심히 놀아주는데 하루 놀아주고 지치면 일주일동안 대답도 안하고 반응도 안해주고 방치했어요. 그러니까 애들이 엄마한테 놀아달라고 너무 심하게 매달리고, 어떨땐 화장실까지 들어와서 나오라고 팔을 잡아당겼어요. 그래서 저도 너무 지치고 집안일이나 식사준비나 뭘 할수가 없었어요.
미디어도 진짜 방관이었어요. 저희 애들은 다 유튜브 선생님이 키워주셨거든요. 아예 금지를 안했었는데, 이번에 부모학교 듣기 시작하면서 유튜브 보는 시간을 정했어요. 저녁밥 먹고나면 밥그릇을 개수대에 갖다 넣고, '잘먹었습니다' 인사하고 나서 10분동안 보여주기로 했어요. 그래서 집안일할때 40분정도 TV보여주고, 저녁 먹고 난후에 10분정도 유튜브 보여주고, 그렇게 미디어 노출시간이 많이 줄었어요. 저는 우리 애들이 미디어중독인줄 알았는데, 10분이 되기 전에 핸드폰 던지고 엄마랑 놀러 나오더라구요.
저의 적용은, 제가 놀아줄때만 열심히 놀아주고 다른때는 무심하니까 애들이 더 매달리는거 같은데, 하루에 15분씩이라도 꾸준히 정해진 시간에 놀아주려구 해요.
황진주 : 저도 방관형이고 놀이터 가서 핸드폰 보고 있고, 애들 노는모습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요. 오늘 듣는데 부끄럽더라구요. 저도 참여를 하려고하는데 남자애들 둘이서 놀면 너무 유치한거에요. 저의 자아를 버리지 못하는 면이 있었어요. 근데 어제는 아이들이 신발을 던지는데 너무 재미있는거에요 애들이랑 신발을 던지면서 몰입해서 놀았어요. 저도 중간이 없죠. 제가 재밌다 싶으면 미친 듯이 하다가 지쳐서 누워있고, 애들은 울면서 이 닦아달라고 하는데 누워있었어요. 오늘 아침에 눈뜨자마자 애들이 엄마 화좀 내지마 무서워, 그러더라구요. 저도 체력분배를 못하고 일관성이 없는게, 저도 루틴이 안만들어지니까 일관성있게 적용을 해야겠다 마음이 들었어요. 제가 뭘 재밌어하는지 모르니까 애들 하는걸 따라해봐야겠다 하는 생각도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