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해 집사님
잘 키워야 한다는 명목하에 나의 예민함과 불안함으로 아이에게 감정을 과하게 표현하는 것 같다. 둔감한 아이가 나와 같은 길을 가게 될까봐 소통의 형식을 심어주려 노력하게 된다. 중학생이 되면서 자기표현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제는 내 형식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죽어지는 적용을 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 아이가 카톡 보는 것을 싫어하니 안 본 척이라도 해야하는데 '문제 생기면 큰일 나' 하면서 카톡 본 티를 내는 것과 더불어 문제의식까지 심어주고 있음을 깨닫는다. 앞으로는 확인하지 않거나 봐도 본 것으로 끝내도록 해야겠다 생각한다.
성명원 집사님
그동안 바람피운 남편은 나를 위해 수고한 것, 예수 믿게 해 준 부모가 최고라는 말씀을 많이 들어 왔는데 아직 부모님에 대한 해석이 되지 않았음을 느낀다. 부모님에게 받은 것이 없는 내가 자녀 키우기에 서툴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하지만, 그런 나이기에 앞으로 더 처절하게 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니 숨이 막혔다. 내 삶의 결론으로 맞이하게 된 남편의 외도, 자녀의 틱, 사직 등은 설득이 되는데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부모님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내가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부분이라 여겨진다.
이지수 집사님
주양육자가 엄마 였는데 애정을 주셨지만 권위적이셨던 관계로 불안정 애착이었던 것 같다. 그 영향으로 지금 딸과도 애착 관계가 깊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출산 후 우울증으로 약을 먹기 시작했는데 둘째 임신 하면서 약을 못먹게 되면서 아이를 잘 돌보지 못했다. 결혼과 육아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들어보지 못했는데 이 강의를 들으면서 조금 더 일찍 들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교회와 목장을 통해 회복의 과정을 가며 민주적인 방법으로 양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받았던 습성이 있기에 어쩔 수 없는 한계도 있음을 인지하며 다시 붙들고 가야 하겠다.
이현정 집사님
전업주부 이지만 열심이 많은 친정엄마는 함께 공유한 것이 없었다. 비난과 비교가 많으신 편인데 현재는 친정 식구와 거리상 떨어지게 되면서 비난하는 친정의 습성이 절제되는 것 같다. 이것을 위해 하나님이 거처를 친정과 거리를 두게 결정해 주신 것 같다. 요즘 재택 근무를 하며 아이와 가정을 돌볼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힘들어서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다. 남편이 외국인 이다보니 나보다 여유로운 성향이 강한데 그로 인한 가장의 책임감을 내가 갖게 된다. 내가 일을 해야 하니 아이를 사립초에 보내서 늦은 시간(오후 5시 30분) 하교해야 하는 상황이다. 잘 다니고 있지만 방과 후 수업까지 소화하기 힘든 표현을 아이가 하니 내가 아이를 회사원으로 만들고 있구나 생각하게 된다. 내가 회사를 그만두어도 남편이 경제적 책임을 다 질 수 없으니 안타깝고 내가 돈 버는 것에 대한 생색을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임지은 집사님
아이 낳고 21일 만에 출근하였고, 남편이 아이 3살 즈음 투병을 시작해 5살에 사별하게 되면서 애착 관계 시기 동안 시어머니가 아이를 돌봐주셨다. 다행히 지금 관계는 좋지만 어렸을 때 못 해 준 미안함이 있다. 시어머니가 주양육자 이셨는데 아이의 눈깜박임 증세가 보였을 때 주변의 조언으로 내가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주는 엄마가 되어야 함을 알게 되는 계기였다. 아빠가 없음에도 티가 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있고 선생님들로부터 굉장히 좋은 아이라고 칭찬을 받지만 내 마음에 항상 미안함이 남아 있다. 나는 단호한 성격인데 불같이 화를 내는 내가 가장 나쁜 엄마이고 중재자 아빠도 없으니 매일매일 큐티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랑을 표현하는 딸인데 나는 무뚝뚝한 경상도 여자라 서툴고, 오늘 말씀 들으니 마음이 무겁지만 깨닫고 다시 열심히 살아 보아야겠다.
김다정 집사님
애착 관련된 영상과 내용 부분에 마음이 괴로웠다. 괴로운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니 첫째 아이에 대해서 애착 형성을 제대로 못 했다는 죄책감인 것 같다. 미국에서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주양육자의 역할이 너무 컸는데 나는 자기애, 자기 연민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복직으로 인해 한국에 오자마자 단유를 하고 어린이집을 여러 번 바꾸는 과정에서 아이가 많이 불안해 했다. 어린이집을 갈 때마다 울고 야근하고 돌아오면 신발장 앞에서 잠들어 있기도 했다. 그때 15개월이었던 아이가 8살이 되었고 분리 불안과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했던 때에 비해 많이 좋아진 상태이다. 지금 엄마의 때를 지내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문제는 둘째 임신하면서 체력, 관심 등 모든 것이 둘째에게 치우쳐 첫째가 소외된다. 또 형님의 역할을 요구하게 된다. 외동으로 모든 케어를 받다가 스스로 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고, 첫째로서 해야 할 요구를 받으니 아이가 힘들어하는 것 같다. 이 과정에서 나도 체력이 떨어져 언어가 곱게 나가지 않고, 비난과 비교도 하게 되어서 회개가 된다.
남지현 집사님
셋째가 19개월이다. 부모 학교를 지원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셋째 임신을 원하지 않았기에 모든 원망이 셋째를 향하는 것 때문이다. 출산 후 몸이 좋지 않고, 첫째 둘째에게 부어 주었던 사랑을 셋째 에게도 부어 주어야 하는데 잘 못할 것 같은 불안함이 있다. 실제로도 온전한 사랑을 주지 못해 죄책감이 크다.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지금은 우량아 보다 더 튼실하게 잘 자라주었는데, 내가 몸이 약하니 아이 무게를 감당하기 버거워 잘 안아주지 못한다. 죄책감이 있음에도 사랑으로 대하지 못하고 있고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육체의 고통이 더해지고 육아에 매여 힘들다.
이은아 집사님
두 아들 키우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캐나다로 가게 되는 사건으로 혼자 아이를 2년 반 가량 키우게 되었다. 그때 둘째에게 관심이 없었고 불안하다 보니 아이들에게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했다. 둘째가 화장실에 머리를 박으며 1시간을 울기도 했고 8살까지 오줌을 싸는 모습을 보였었는데 그런 아들을 때리며 질책했다. 자기는 빨리 커서 엄마를 죽이고 싶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 내가 부족한 엄마임을 깨달았다. 자녀에게 질책과 부정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로 나이다. 아이들의 그림도 지저분해서 버렸는데 사진 찍어 칭찬해 주었다는 것에 내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아이들과 소통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