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O임
중2 아들은 내가 할게가 심한 아이다. 한때 남편이 입시 수학 학원을 했었고, 아들을 가르치려고 했는데 절대 안 배우려고 한다. 안 된다. 고등학교 들어가는 것도 알아서 결정하려 하니까 내가 알아서라고 말하는 아들에게 내가 적용할 것은, 아들이 하는 말을 15분간 들어주기로.
신O순
올 한해가 스펙터클했다. 코로나 때 아이들의 사회성을 놓쳤다. 큰애가 5학년 때부터 사회성이 서툰점이 보였다. 대화방식이 서툰게 보이던데 학교에서 일어난 일 등 말을 잘 안하더라. 착한 아들 병으로 인해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 등을 감춘 것 같다. 분조장과 ADHD 등이 5학년 때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1학년 때 가장 친한 친구가 절교 선언을 했던 경우가 있다. 관계 맺음이 어려운 아들의 유일한 친구로부터 절교를 당해서 그 친구와 계속 다투었다. 당시에 큰 아들이 하는 해명의 말을 믿어줘야 했었는데, 이를 추궁하기만 했지 전혀 믿어주지 않았다. 나중에 상대방 친구측에서 화해하자해서, 둘이 잘 될까 싶었는데, 중학교 입학 때 보니까 사이가 좋아진 게 아니었다. 그 친구가 아들 귀에다 대고 이른다 (고자질하다)는 말을 계속적으로 했고, 이에 화가 난 아들이 욕을하고 발로 찼는데, 학폭이 열렸다. 이 사건으로 교육청까지 다녀왔다. 봉사 처분을 받고 끝나긴 했다.
아들의 갈등에 대해서 공감해주니까 조금씩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대인 관계가 어려워 외롭다는 얘길 하더라. 그 전에는 아무 말 없이 그냥 학교만 다녔던 것이다.
최근에 친한 친구가 생겼다가 다시 틀어졌다고 한다. 다시 혼자가 된 아들이 외로움에 급식도 안 먹고 잤다고 한다. 그래도 이렇게 외로운데 학교에 가 준 것만으로도 너무 잘했다, 이제는 엄마가 말을 다 들어줄테니 얘기하라고, 너가 어릴 때 너무 큰 형의 모습을 바랐던 점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이가 울었다.
그 동안 아이를 방관했던 죄를 큰 애를 통해서 보고 있다. 매일 매일 내 죄를 본다.
강O민
외동 딸이라 그 동안 내가 아이의 절친에 대한 생각이 잘못됐음을 알았다. 절친을 만들어 주고 싶어서 아이들을 유심히 관찰했다. 학원 같이 하교하는 한 친구의 얄미운 행동에 대해서. 그 친구에게 너무 잘해줬기에 실망하며, 절친으로부터 배신을 당한다는 말에서 구지 그렇게 절친 만들어 주는 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말대꾸를 하는 딸을 이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이의 말대꾸를 인정해주기로 했다. 그게 건강한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김O진
딸이 아직 사춘기는 아니라서 괴리감은 있지만 나눔 중에 딸 이야기라서 공감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 딸이 자기는 인싸가 아니라고 말했다. 담임과 상담하는데, 에너지 많고 자존감 강하고, 주변 환경에 관심이 많다하더라. 그게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하시더라.
운동회때 50미터 달리기에서 나무 십자가 목걸이를 친구에게 맡기면서 가져가 버리고 안 주었다고 한다. 달라고 하니 그냥 갔다고 한다. 선물로 주라고 하고 전도하라고 했다.
최O연
초등 1학년이라 사춘기랑은 거리가 멀지만 도움이 된 강의였다. 아들은 엄마 아빠를 무척 좋아한다. 학교에선 친구들을 잘 사귄다고 한다. 집에서는 엄마아빠랑 관계도 좋고 잘 노니까 특별히 친구를 찾는 경우는 아직 없는 것 같다.
사춘기가 되면 어떨지 상상을 하며 강의를 들었는데, 아들이 반항하면 남편이 못 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조금만 버릇 없게 굴면 애를 무섭게 혼내는 남편이라 좀 걱정이 됐다. 이 부분을 남편과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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