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 구성원이 중요 하다고 하셨는데 제 가족 그림에 남편이 빠져 있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집을 내 뜻대로 좌지우지 하고 싶은데 남편이 있으면
방해가 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림을 그릴때도 나먼저 공들여 그리고 남은 시간은 채워넣기
식으로 아이들을 그렸습니다. 뭐든지 제위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드러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집에서와 같이 여전히 물티슈를 뽑아들고 닦으려는 액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늘 쓸고 닦는 제모습이 일상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 아들은 책상이나 거실 상 위에
항상 장난감이나 자질구레한 자신의 물건들을 늘어 놓는 것이 일입니다.
저는 그 꼴을 못 보고 항상 치우고 다닙니다. 그래서 식탁 정리하고 아들이 널려놓은 상을 보며
치우고 싶은 욕구가 가득해 보입니다. 우리집에서 제일 정리가 안 되고 널려 놓는 인물이 남편과
아들인데 아들은 내 새끼니까 치워도 남편이 벗어놓고 늘어논건 늘 버겁습니다.
남편은 체격도 크고 항상 들고 다니는 배낭도 큰데 배낭안에서 각종 스마트 기기를 꺼내놓고
충전하려고 선을 연결해 놓으면 기기 갯수만 대 여섯 개가 됩니다. 저는 늘상 남편이 연결해
놓은 충전용 선들을 보면서 엉켜있는 것을 풀고 깨끗하게 정리해놓습니다.
그러면 몇시간 후에 남편이 퇴근해서 다시 원상복귀입니다. 왜 이리도 엉켜있는게 싫고 정리가
안되있는 것이 답답해 정리를 하는 것이 가족구성원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인지 아직도 저의
내면을 잘 모르겠습니다. 치우고 청소할때가 제일 속시원하고 좋기 때문입니다.
제가 부모학교 수강을 한 첫 날부터 강하게 와 닿았던 메세지는 제가 자녀의 권리를 빼앗는
부모였다는 것입니다. 아#65279;이들이 늘어놓고 실수한 것들을 깨달을 틈을 주지 않고 제가 나서서
다 처리해 버리고 늘어논 것도 다치워 버립니다. 그리고는 기운없다고 호통칩니다.
완벽한 부모로 살다보니 아이가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할수 있도록 책임지는 부모의 역할을
전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립하기 위해서 가르치고 돕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을 들여서 하느니 내가 하고 말겠다는 식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는 엄마처럼 할수 없겠냐며
더디고 느린 아이에게 소리치고 언제나 무시하는 엄마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 전달방법을 전혀 쓸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저의 근본적인 문제가 보이니
매주 강의를 들으면서 나의 완벽함을 내려놓고 아이를 기다려주는 적용을 조금씩 해왔습니다.
그렇게 기다려주기 위해선 나 전달 방법을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저희 가정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소리치는 횟수가 줄었고 제가 분주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아이들은 안정이 되어갔고 저와 눈을 맞추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아들을 무능력하게 만들어 학교에서
모듬활동을 할때도 항상 뒤떨어져 혼자 바닥만 쳐다보게 한 엄마입니다. 이제라도 아들의 권리를 빼앗고
제 마음대로 빨리 빨리 하며 재빨리 해치우려 했던 제 모습을 회개 합니다.ㅜ
그리고 느리고 멍청해 보이던 아들이 이렇게 능력이 있는 아이구나.. 알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요즘 제가 잠잠해 지니 아들의 활동과 능력이 두드려지는 모습들을 보면서
나를 죽이는 자기 부인이 자녀 양육에 얼마나 유익한지 몸소 체험하고 있는 엄마입니다.
우리들 부모학교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내가 적용해야 하는 부분으로 수정한 후)

아들이 블록을 만들다가 숙제를 하다가 어려움이 생기면 저에게 다가옵니다.
저는 늘 내가 하고 있던 일을 먼저 마쳐야 하니 무시하고 알아서 해보라고 한적이 많습니다.
이것이 오랜시간 반복이 되니 아들에게 엄마에 대한 신뢰를 잃은 지 오래 되었고 아들의 마음엔
엄마인 저에 대한 억울함이 층층이 쌓여 저만 쳐다봐도 분노 하던 아들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들이 요청할 때 먼저 하던 일을 내려놓고 마주보고 눈을 쳐다보며 듣기 시작합니다.
아직도 저를 백프로 믿지 않아 불안한 표정으로 다가와 짜증부터 내는 아들이지만 자격없는 저를
짜증내는 모습으로 라도 찾아와주는 아들에게 고맙고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 그 시간을 충실하게
아들에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쓸고 닦느라 옆모습과 뒷모습만 보여주는 엄마가 아닌 마주보고
손 잡아주는 엄마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