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아이들은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는가 헌신하는가?
저는 두 딸과 막내아들 세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세 아이 모두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기 보다 헌신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둘째 딸이 사춘기를 심하게 보냈습니다.
중2때 부터 머리 규정을 상습적으로 어겨 교내봉사(화단 풀뽑기)를 시작하여 술, 담배, 자해,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도 하고, 학교에서 이유없이 매일 쓰러져 제가 학교로 출근하다시피 해 양호선생님, 수위아저씨, 선생님들 뿐 아니라 학생들도 다 저를 알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헌신하던 한 친구와는 '동성애가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애증으로 서로 힘들어하며
그 친구가 끔찍한 상해사진을 문자로 보내 지속적 협박을 해 경찰에 고소함으로 그 아이를 훈방하기도 했습니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었지만 우리들공동체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습니다.
중3 어느날...... 그날도 학교를 안가겠다는 누워서 버티는 아이를 겨우 일으켜 세웠더니 "학교에서 엄마 오래요~"하길래 "왜?"했더니 화를 내며 나가버렸습니다.
학교 출근이 일상이었기에 급하게 나서서 아이를 따라가는데 몇걸음 앞서가던 아이가 갑자기 산 쪽으로 방향을 틀었는데 보이질 않았습니다. 조금 뒤에 "아악~" 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아이 이름을 부르며 여기저기 아무리 둘러봐도 아이는 없었습니다. 며칠전에도 학교간다고 나갔던 아이가 1시간쯤 후에 옷이 지저분해서 들어왔는데, 옥상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다가 말았다고 했는데......무슨 일을 저지르지 않았을까 어무 불안했습니다.
목자님께 연락을 해 기도부탁을 하고는 산에서 "주님! 어떡해요. 도와 주세요~~"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학교에 도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담임선생님께 전화를 했더니 딸이 옆에서 전화를 바꾸더니
"당신이 엄마야? 당신이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어? 당신은 엄마도 뭐도 아니야~" 했습니다.
"그래 미안해~ 엄마가 너한테 해준게 없어서 미안하다. 네가 아무리 나를 엄마가 아니라고 해도 나는 네 엄마야.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내가 네 엄마라는 것은 변함이 없고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를 위해 기도할거야~"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해보니 학교에서 담배피우다 걸려 그날 선도위원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선도위원들 앞에서 "아이가 이렇게 된 것은 다 제 잘못입니다. 어려서부터 아이를 너무 엄하게 대하며 체벌도 심하고 했고, 부모가 심하게 불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얼마전 아빠는 아이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고 부모 모두 10년 넘게 일하지 않고 수입이 없이 지내며 항상 돈없다를 노래하며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 분노케 했습니다.
이 모든 일은 다 부모의 책임이니 선처해 주십시오"
처벌은 3박4일 교외봉사로 약하게 내려졌고 3박4일 아이와 꽃동네 봉사를 하며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할 수 있을까 했던 아이는 졸업식에서 모든 선생님들의 축하를 받으며 무명의 후원자에게서 장학금까지 받았습니다. 선생님들은 입을 모아 "아이가 졸업한 것은 다 어머니 덕분"이라며 함께 기뻐해 주셨습니다.
문제아는 없고 문제부모만 있다고 하시는데...... 아이가 친구들과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헌신했던 것은 다 부모 때문이었습니다. 부모중 한사람이라도 자기죄를 보며 "어떤 경우에도 나는 네편이다" 라고 얘기하며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확신을 심어줄 때 아이가 변하기 시작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