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자체를 인정해 주시고 하염없이 포용적이신 친정어머니와
자식이라 할지라도 입에 쓰면 뱉고 달면 삼키시는 일관성이 없으신 친정 아버지를 보며 자란 저는
어려서부터 부모역할에 대한 알 수 없는 갈망이 있었습니다.
대학 때 '부모도 자격증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하였는데,
그날 지각을 한 주제에도 저는 첫 발언자로 가장 자격증이 필요한 역할이라고 열을 내며 의견을 토로한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안하면 안 했지, 할 것이라면 세상에 왜 부모가 존재하는지를 아는,
믿는 형제를 찾아서, 경상도인 고향을 떠나 경기도를 올라왔지만
결국 저의 야망을 따라 믿지 않는 결혼을 하고 말았고
아들 둘을 낳아 엄마가 되었지만
말씀을 떠나 있었기에, 정신을 차리면 포용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흉내냈다가
화가 나면 물불을 가리지 못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튀어나오는 양육도 아닌 양육을 했습니다.
부모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어려서 부터 인식하고 있어서
많은 양육서를 읽고 관심을 가졌지만
수학공식처럼 아이들에게 대입해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
제 자신이 변해야하고 저의 죄를 보아야 한다는 것은 우리들 교회 목사님 말씀을 통해 진실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양육서보다도 제가 저의 사연에서 말씀으로 풀려나고 주님 안에서 주신 자리에서 충성되게 역할을 다하고자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노력중입니다.
남편이 너무나 아이들에게 각박하게 군다고 생각했지만
친정 아버지의 무서운 양육이 힘들고 싫었던 제가 의식적으로 친정엄마 흉내를 많이 내었기 때문에
훈육은 부족하고 허용적이고 과보호한다고 여겼던 남편이 의도했던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극단으로 치우침이 심하고 하나를 보면 다른 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융통성이 부족한 제가
말씀으로 균형을 알아가고, 또 귀한 부모학교 양육을 받게 되어 너무나 감사합니다.
허용적인 것에 대한 치우침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안목을 기르고
자애와 단호함의 균형된 양육으로 아이들에게 하나님을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값없이 베풀어주시는 부모학교 양육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숙제를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