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과 애착의 상실과 회복
안정된 애착형성의 키워드는 민감성과 일관성 입니다. 내가 좀 더 취약한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생활 가운데서 적용해 본 내용을 적어보세요.
이혼하신 부모님 밑에서 세자매 중 해결사 같은 둘째로 평생 내 아픈 표현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 달에 한번쯤 오셨던 부재중 아빠, 우울증으로 하루 종일 누워만 있던 엄마에 대한 기억은 안정된 애착형성과는 거리가 멀었고, 가장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지 않았던 아빠를 원망하며 무심하고 일관성 없이 당신의 감정을 쏟아 부었던 엄마가불쌍하다고만 생각하며 자랐던 것 같습니다. 마흔셋에 나를 엄마로 만들어준 시현이에게는 그런 내 유년시절의 아픔을 대물림 하고 싶지 않았고, 공동체에 붙어가며 말씀으로 아이를 잘 양육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들어 자기 주장이 강해지던 미운 네 살 시현이는 떼도 같이 늘어이제까지 기쁘고 행복하기만 하던 육아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를 주었고, 부모학교에서 배운기술 (?) 과 육아서적의 지식을 동원해서 떼를 부리고 고집을 피울 때 마다 그런대로 달래가며 내 힘과능력으로 감당할 수가 있었습니다. 몇달 전부터 친한 친구들과 갈등이 있을 때 물어서 해결하던 시현이와 같이 엉엉 울면서 폭력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단호하고 임팩트 있게 아이에게각인 시켰다고 생각했었고 이제는 그런 일이 없으리라고 내심 안도하고 있었는데, 며칠 전 자기 장난감을가지고 노는 친구를 또 다시 물어서 자기 스스로 친구를 응징한 시현이에게 너무 실망한 나머지 아이를 체벌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나 역시 당황했지만 나중에는내 말을 듣지 않는 시현이에게 너무 화가 나서 분노의 감정으로 소리를 지르며 아이의 살이 보이는 곳을 짝짝 소리가 나도록 감정을 실어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친구와의 갈등도 해소 되고 엄마와도 화해를한 시현이가 다른 친구가 자기 말을 듣지 않자 내가 시현이에게 손을 들었던 그 모습 그대로 친구를 때리려 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고 많은 충격을받았습니다. 내 마음을 알아주지않았던 내 부모를 원망했었고, 변함없이 그 자리에 있어 주지 못했던 내 부모 때문에 내 어린 시절의기억은 어두웠었는데, 그 상처를 말씀으로 보듬어 말씀대로 시현이를 잘 양육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내 교만이무너지던 순간이었습니다. 내 뜻대로아이가 움직여 주지가 않아 분이 났고, 사람들에게 싫은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아서 혈기가 났고, 나는 베풀기만 해야 하고 내 아이는 우월해야 하는데 찌질한 행동을 하고 있으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고, 교만과 인정중독과 완벽주의에 사로잡혀 아이를 잡았던 내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시현이를 잘 키우기 위해 부모학교를시작했는데, 결국 이것이 시현이를 위한 것이 아니고 내 안에 애착 형성이 되지 않아 자라지 못해 외롭고슬픈 어린아이를 먼저 보내줘야 한다는 것이 깨달아졌습니다. 내 감정을 전혀 공감 받거나 배려 받지 못했었는데, 내가 내 부모와 똑같은 모습을 하고,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는 대신분과 혈기를 냈고 그 속에는 무너뜨리고 싶지 않았던 내 자존적 교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 이후 시현이에 대한 초심을 다시 다잡으며, 이 아이가 내 뜻대로 움직여 지지 않아 혈기가 올라올 때 한 템포 늦춰 나의 내면을 먼저 바라보는 연습을 하고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이런 사건이후 특단의 조치를 취해 일정 기간 동안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하거나 반복해서 아이를 세뇌교육 했었을 텐데,오히려 시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나도 시현이도 같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 힘으로 평생을 살아오다 내 힘으로할 수 없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말씀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났지만, 결국 육아도내 힘으로 해 보겠다며 분을 내고 있을 때 시현이의 모습으로 찾아오신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교만한 엄마 때문에 수고한 시현이에게 자연스럽게 엄마의 사랑과 웃음이전해지도록, 성경적인 가치관이 심어지도록 삶으로 보여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장기적인 엄마의 적용 내용입니다.
1. 시현이가 떼 부리려고 할 때마다 못 알아 들을 거라고 단정해서 억지로 무력으로 하지 말고인내로 일관성 있게 설명 해 주고 마음을 달래 주겠습니다.
2. 네 살 아이로서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 상황을 줄여보겠습니다.
(i.e., 친구들과 제 3의 공간 #8211;소유권을 주장하지 못하는- 에서 놀도록 하겠습니다)
3. 친구들과 놀 때 방치하지 않고 잘 지켜보고 너무 간섭하지 않는 한도에서 갈등을 중재하겠습니다.
4. 떼 부릴 때 “엄마 화낸다~” 라고 협박하지 않겠습니다.
5. 단호하고 엄한 사랑의 훈육이 아닌 감정적인 구타는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6. 남편에게 복종의 언어를 쓰겠습니다
기념으로 사진 한장 투척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