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 과제. 적용해서 살아낸 것
수요일. 하이마트에 갈 일이 생겨들렸는데, 예전같으면 무조건 만지지말라고만 막았을텐데 직원분께 양해를 구하고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 같이 만져보고 물어보는것을 설명해주었습니다.
금요일. 술먹고 이유없는 전화로 잠을 깨운 신랑에게 화내지 않고 들어오길 기다려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토요일. 우주 친구 수예가 놀러와서 갖고 노는 장난감을 뺏어서 싸울때 우주에게 양보를 강요하지않고 우주가 먼저 갖고놀고 있었으니 수예가 기다려줘야하는거라고 우주의 편이 되어주었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친척아가씨를 뵈러가다 배변실수를 했는데 괜찮다고 엄마가 도와주겠다고걱정하지말라고 달래주었습니다.
저는 ADHD로 분노와 짜증이 많고 일관성이 없는 엄마입니다
불신결혼으로 불화가 끊이지 않는 부부사이에서 내맘대로 휘두를수 있는것이 연약한 아이인지라 힘으로, 분노와 짜증으로 내 맘대로 육아를 했습니다
그 결과로 아이는
화가나면 머리를 벽에 박거나 때리고 악을 쓰고 울거나,
좋게보면 여우짓 실상은 또래관계보다 어른의 맘을 얻기위해 눈치보며 노력하는 아픈 아이로 자랐습니다.
일주일 동안 숙제를 위한 작은 적용이었지만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고, 그냥도 조심스러운 아이인데 혼날까봐 더욱 눈치를 본다는것도 또 괜찮다는 말 한마디에 크게 안심하고 의지하고싶어 하는 모습을 보며 내가 그동안 얼마나 부모의 권위라는 이름으로 아이를 억누르고 일관성 없는 저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되었습니다.
2강 과제. 하루동안 나의 대화를 기록해 보기
그 동안 순종이란 단어를 들이밀며
하지마/해, 안돼/돼, 잘했어/혼날까 등의 일방적이고 복종의 말을 많이 사용했었는데
요즘은
"우주야 엄마가 하지마 했지~?
우주가 자꾸 엄마 등에 올라와서 누르니까 엄마가 너무 힘드네 안그러면 좋겠어" 와 같이 나 전달법으로 대화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분명히 알아들었으면서 자꾸만 반복되는것이 관심끌기 위한 아이의 수단임을 알게되어 그동안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반응은 없고 일방적으로 화만내던 엄마옆에서 많이 외로웠을 아이의 맘을 헤아리며 이 시간을 잘 인내하고 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3강 과제. 민감성과 일관성 중 내가 취약한 부분은?
저는 ADHD로 일관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나의 컨디션과 감정에 따라 아이의 행동을 받아주기도하고 혼내기도 하지만 끊임없이 공동체에 나누고 약을 먹으며 조절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보완하기 위해 적용해본 것.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않고 들어주기.
또래에 비해 말이 빨라 이야기 하길 좋아하는데 잘 들어주다가도 귀찮아서, 내 할일이 먼저라 생각되서 이야기를 자꾸 자르니 어느날부터 엄마! 내 얘기부터 들어달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이의 맘은 헤아리지 못하고 그저 감정적으로 받아 더욱 귀찮아하고 잘라버렸던것을 돌아보며 자꾸만 반복한다고 생각했던 말들이 아이한텐 조금씩 다른 이야기란걸 알게되었고 꾹꾹 눌러참다 한번씩 폭발적으로 울고 악을 쓰며 표현하였었는데 예전에 비해 요즘은 좋고 싫고의 표현이 분명해져서 나 화나서 뿔났어 열개나 뿔났어 라고 이야기도 하고 다 됐어라고 삐지기도 하며 조금은 건강하게 변해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