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과제
-하루 동안 대화를 기록해보기
-어느 도덕 단계 대화를 많이 했나/어떤 역할을 했나. 분석하기
-어느 도덕 단계 대화를 많이 했나..
행동주의과 구성주의의 차이에는 칭찬과 금지의 상황에서 왜 안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주느냐 주지 않느냐에 있다고 한다.
큰 아들은 엄마의 지시에 토를 달지 않고 잘 따라주는 편이지만 작은 아들은 왜 자기가 부모의 지시에 따라야하는지 꼬치꼬치 이유를 묻고 따지는 편이다.
사소한 일상을 꾸려나가는데도 일일이 아이와 씨름을 해야 한다.
아이와 씨름을 한다 해도 책상 정리나 발을 씻는 따위의 엄마가 원하는 결과물로 이어지는 것 또한 아니다.
그래서 그 과정이 사람을 지치게 하고 차별로 이어지기도 하고 결국 강압적이고 큰 소리로 명령하는 것이 아이에게 먹히는 방법이라는 결과를 갖는다
그 이유들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어야 하는 게 힘이 들고 그 이면에는 뭔 이유가 그리 많아? 부모가 하라면 하지, 이런 것 까지 다 설명을 해주어야 하나? 지금 반항하나? 하는 왜곡된 생각과 두려움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2강 수업을 통해 내가 아이에게 하는 대화는 1수준의 대화(처벌과 복종지향, 순진한 쾌락주의)임을 알았다.
왜 그런지 이유를 잘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하신다.
그런데 수업을 듣고 나서도 여전히 1수준의 대화를 하고 있음을 남편의 술주정을 통해 알았다.
큰 아들의 시험이 닥쳐왔고 또 공부를 잘 못하기에 아들의 ‘문화유적답사’라는 창제활동(써클)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험이 코앞인데도 답사 활동으로 영화와 야구를 보러갔고 엄마는 이 상황이 애가 타는데 정작 본인은 너무 즐거워하기에 ’참~즐겁지?‘라고 빈정댔다. 창제 활동을 학기 중에 바꿀 수 없다는 분한 마음과 답사와 겹치는 학원 스케줄이 아무렇지도 않은 아들의 태도에 화가 났다.
왜 나는 1수준 1단계의 대화를 할까?
'엄마는 네 시험이 코앞이고 과외랑 학원도 줄인 상황에서 네가 창제활동이라는 명목으로 놀러만 다니는 것 같아 속이 상해'. 라고 왜 명확히 말을 해주지 못했을까? 생각해보니 나는 큰 아들이나 작은 아들에게 은연중에 복종을 요구하는 것 같다.
옷은 벗었으면 바로 걸어! 공부는 계획을 세심하게 세워서 해야지 그냥 하면 안돼! 맵을 그려서 해!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율법들이 사실 아이의 성공적인 삶을 보장해주리란 법도 없는데도 이 율법들을 들이댔고
게다가 복종까지 요구했던 것이다.
‘참~ 즐겁지?’라는 빈정댐 속에는 아들의 복종을 요구하는 내 욕구가 있음을 깨달았고 상황 또한 내 욕구대로 되어주지 않으니 분함이 빈정댐으로 나왔던 것이다.
의식했든.... 의식하지 않았든 아이에게 복종을 요구하면 나도 모르게 대화의 방식도 자동으로 ‘처벌과 복종 지향의 대화’로 나오는 것 같다.
1수준 대화를 할수밖에 없는 나의 뿌리를 보게 해주셔서 참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