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5 (화) 하랑이가 기침가래로 밤새 토하고 새벽내내 이불빨래 하느라 정말 세탁기를 4번 이상 돌리고 한번 토하면 하랑 옷, 내옷, 이불이 토범벅이 되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그 상태로 하랑이가 저녁에 잠을 안자려고 잠투정을 하고 소리를 지르며 울어대니 점점 멘붕이 되어 뚜껑이 열리려는 순간 아차! 싶어 정신을 차리고 하랑이를 데리고 거실로 나와 2~30분 놀게 해주었다. 그리고 "하랑아~ 이제 우리 잘 시간인데 지금 자야지 내일 하랑이가 좋아하는 수요예배도 드리고 감기도 나을 수가 있어서 또 신나게 놀지~ 우리 이제 잘까요??" 했더니 "네에~~!" 하면서 기분좋게 잠들 수가 있었다. 정말 1초1초가 고비이다.
5.26 (수) 내게 남편보다 제일 힘든 친정엄마와의 관계!! 난 수요일에 낮예배를 드리고 싶었는데 일하는 엄마는 약속이 있으시고 친정아빤 통장이라 나랏일 하러 바쁘신 관계로 아무도 하랑이와 나를 픽업해서 예배를 드리러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순간 심통이 나서 엄마에게 시비를? 걸고 싶었다. 하랑이를 데리고 엄마 사무실로 갔더니 이미 엄마의 컨디션이 안 좋은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사사건건 시비를 걸었다. 도대체 왜 옷이나 악세사리 이상한 것을 사서 돈을 낭비하냐 항상 나한테 허락받고 사라고 하지 않았냐 말을 하고 생각해보니 내가 왜 내 뜻대로 안 된다는 이유로 말도 안되는 꼬투리를 잡고 어릴 때 못했던 떼쓰기를 이제 와서 엄마한테 하는 것일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뭔가 내가 지는 듯한 기분이 들지만 진심으로 그래도 목걸이 중 하나는 정말 예쁘다 엄마가 잘 고른 것 같다 라고 말해주었다.
5.27 (목) 기침콧물가래로 일주일 다 되가게 고생하는 하랑이. 오늘도 콧물로 얼굴이 꼬질꼬질해져 나는 물티슈로 닦아주려고 하는데 하랑이는 격하게 거부하며 도망다닌다. 쫓아다니며 억지로 닦으려는데 순간 하랑이가 물티슈를 뺏더니 스스로 코를 살살 닦아내는 것이었다. 그동안 내가 너무 쎄게 닦았나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하랑이가 스스로 할 수 있던 부분이었는데 내가 너무 강압적이었구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 하랑이 엄마가 너무 빡빡 쎄게 닦아서 아팠구나, 우리 하랑이가 스스로 잘 닦을수도 있었는데 엄마가 잘 몰라서 미안해, 우와 하랑이 정말 잘 닦는구나" 격려해주었다^-^ (오래가야할텐데...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