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남아를 둔 아이 엄마입니다.
아이가 태어난후 남편은 사업을 시작했고, 버틸배경도 없고 여럭도 없는 저희는 참 힘들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밖에 나가 일을 함으로 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어릴적 경제능력없으신 아버지 때문에 언제나 집안일이며 경제며 담당하시는 엄마를 봐와서 그런지, 저에게는 상황이 어려우면 제가 나가서 돈을 번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남편도 시댁식구들도 그런 제가 오지랖이 넓다 생각한듯합니다. 그러나, 저는 돈이 없어서, 아이에게 제공해야할때, 제공하지 못하는 무능한 부모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만 앞섰기에, 그런것은 고려도 하지 않고 나가 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는 누군가가 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할머니가 같이 사니, 그래도 된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충분히 사랑을 주면 된다고...
저는 학원강사입니다. 오전에는 아이를 care하고, 오후에는 학원에게 가 수업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아이와 마주칠수 있는 시간은 아침 조금, 아이 유치원 끝나고 조금, 그리고 밤늦은 시간 아이가 잠을 자지 않고 기다릴 때 조금.
정말로 아이는 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방임형 사랑을...
저희 어머님은 훈육보다는 방임으로 아이를 대하시는 분입니다. 물론 남편도.
아이가 해달라는 것은 안전하지 않은 것을 제외하고는 다 들어주십니다. 아이가 세네시간은 텔레비젼을 봐도, 보겠다 하면 보게 해주십니다. '안돼'라는 말은 못하시는 분입니다. '잘했다', '잘했다' 항상 입버릇처럼 하시는 말입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가 원하면 가능한 선에서 모든것을 들어줍니다. 그래서인지 장난감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정말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은 아이는 심리검사 결과, 세상에 홀로 서있답니다. 어느 누구도 바람막이가 되어주지 못하고, 홀로 세상에 버티고 있답니다. 그래서 새로운 어떤 세상에 들어가게 되면 사소한 어떤 변화에도 힘이 들고 두렵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 낙엽하나는 어깨에 떨어진다 해도 별영향을 못주지만, 그 아이는 그걸로 인해 무너진다고 합니다. 너무 버틸만큼 버티고 있어서 더이상 들어올 여지가 없다 합니다.
물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해받지 못한 경제생활과 더 애써야 했던 집안일까지, 그리고 쉬는 시간, 쉬는 날이면 아이에게 보상하듯, 이리저리 힘써 다녔기에 몸은 지칠만큼 지쳤고, 마음은 마음대로 찢겨져 있었습니다.
홀로 서서 세상에 버티고 있었던 것은 저도 아이와 마찬가지였습니다. 나는 해낼수 있다고 자만했던 저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이제와 생각하니, 정말 주님께서는 저의 용씀을 보시고 버틸수만 있게 하셨음을 느낍니다.
저도 아이도 이제 포화가 되서 터지기 전에 알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지만, 우리 아이에게는 정말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물론 외관으로 보면, 반듯하고, 모범적이고, 똑똑한 아이입니다.
그러나, 그 아이는 미디어가 너무나 익숙해 있고, 어설픈 제재가 있는 엄마가 있을뿐, 제대로된 제재도 받지 않았습니다. 텔레비젼도, 게임도 너무나 익숙한 우리 아이...
5강 강의를 들으면서 일을 한다며 방치했던 저의 과오에 가슴이 메어왔습니다. 사랑한다면서 제대로된 양육이 아닌 그냥 방치를 했던 저를 돌아보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정말 큰 달란트를 주셨는데, 제가 세번째 하인처럼 땅에 묻어놓았음을 알았습니다. 그 달란트가 세월이 흘러 그 역할도 못하고 썩어가고 있었음을 처절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적용을 하기로 했습니다.
경제적인 것은 남편에게 전담시키고, 저는 이제 일을 그만 두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일을 그만 두었습니다.
그리고 텔레비젼은 하루 30분, 시간만 나면 저의 핸드폰으로 하려 하던 게임도, 이젠 주말만 잠시 할수 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저 또한, 깨진 액정가지고 아이폰 6를 한달째 기다리고 있었지만, 과감히 2G폰으로 바꾸었고, 갑자기 끊게 할수 없는 게임은 아이패드로 주말에 잠시, 저또한 저녁 잠시만 카톡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고 아이와 이야기 했습니다. 힘들어 할거라는 예상은 깨어졌습니다. 힘든것은 엄마이지, 아이는 잘 적응합니다. 때론 하고 싶다고 하긴 하지만, 잘 이야기하면 다시 수긍하는 아이를 보면서, 제대로된 규율과 제재가 힘들게 하는건 아이가 아니라, 부모 자신들이라는 것도 깨알았습니다.
한강의, 한강의 들을때마다 참으로 많이 많이 느낍니다. 나름 최선을 다하는 부모라 자부하였는데, 얼마나 부질없었는지, 정말 주님이 가르쳐준 잣대로 아이를 대할때 아이가 바로 설수 있다는 것을 체감체감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느낄수 있는 시간을 주신것도, 너무 늦지 않고 지금 알려주신것도, 그리고 이런 기회를 주신 것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