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아들 민혁이가 방과후 컴에서 배운것을 해보겠다며 만든 것입니다. 큰아들 작은아들과 셋이서 머리를 맞대고 세운 규칙입니다 ^^;; 어설프지만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을 본인이 만들었다며 무지하게 뿌듯해 했답니다 ^^
5강 강의를 듣고 처음 제가 결단한것은 제 폰에 있는 게임들을 다 삭제하는 것이였습니다. 게임이 깔아져 있으면 시간이 날때마다 자꾸 들여다 보게 되고 게임에서 오는 이벤트 알림 소리에 이것만~ 하며 접속하다보면 또다시 게임에 빠질수 밖에 없기에 과감하게 뿌리를 뽑아버리자는 생각으로 집에 오자마자 '엄마는!!' 하며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게임들을 삭제했습니다. 저의 모습을 본 큰 아들도 같이 동참하겠다며 자기 폰에 있는 게임들을 지웠습니다.
다음날 하루를 보내면서 저녁을 먹고 스마트폰게임을 했던 시간이 남게 되자 그동안 미루었던 작은아들 큐티를 같이 할 시간이 생겨 함께 큐티를 하며 큰 아들 제자훈련 숙제인 주제큐티 까지 함께 나눌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집안일이 끝나면 나의 휴식이라며 게임을 하기 위해 아이들을 빨리 챙겨서 재우기 바빴는데 이렇게 귀한 시간들을 내가 버렸었구나 후회가 되었고, 이런 시간을 가질수 있게 해준 부모학교를 시작한것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오랬동안 몸에 베인 습관인지라 쉽게 버려지지 않아 게임의 유혹을 떨치지 못했습니다... ㅜㅜ
이틀을 적용을 하고나서 아무래도 이 적용은 좀 무리인것 같다며 큰 아들을 꼬셔서? 하고 싶은 게임 2가지씩만 다시 받고 엄마는 10시 전에는 안하고 너희는 주일에만 하는걸로 하자며 규칙을 다시 정하고, 밥 먹을때 자주 하던 카톡을 금지하고 이 두가지 규칙을 제가 어겼을시 아이들에게 주일미디어 사용시간을 30분 더 주고, 아이들이 어겼을시 30분을 줄이는 걸로 결정을 하고 위에 표와 같이 규칙이 정해졌습니다.
이렇게 남은 일주일을 보내면서 눈에 보이는것에 넘어지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인데 난 할수 있다며 장담한 내가 참 교만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게임을 핸드폰에 다시 깔아놓자 아이들 몰래 눈치보며 잠깐하고, 아이들이 자면 내 세상이다 하며 12시를 넘기며 핸드폰을 만지는 내 모습을 보며 정말 이건 아니구나 생각이 들어 아이들에게 이실직고 내가 규칙을 어긴 것을 실토하고 엄마는 도저히 안되겠다 하며 다시 게임들을 삭제 했습니다...
고작 2주동안 이랬다 저랬다 하는 내 모습을 보며 그동안 큰 아들에게 결단력이 없다며 시간을 넘어서 할때마다 왜 그게 그렇게 안되냐고 아이를 다그치던 내 모습이 얼마나 한심하던지... 이제서야 아이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갈길은 멀겠지만, 또다시 넘어질수 밖에 없는 부족한 엄마이지만 부모학교를 통해 배워가는 소중한 것들을 가슴 한켠의 작은 상자안에 차곡차곡 쌓아 때에 맞게 분별할수 있는 지혜로운 엄마가 될수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