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_마음이 아프니?
과제 : 반영적 경청을 사용하여 대화한 경우의 예와 나-메세지를 사용한 예
6세 남아와 4세 여아 남매를 양육한다.
이들은 아주 사이가 좋다가도 아주 빈번히 싸움을 한다. 처음에는 둘이 다투는 기미가 보이면 약하고 여자 아이인 동생 편을 들며 큰아이를 야단쳤다. 동생 보는 앞에서 매도 들었고 욕도했고 엄청 분을 냈다. 이것이 반복되다보니 동생은 오빠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고 오빠의 힘에도 물러섬이 없이 똑같이 때리고 울기를 반복했다. 울움소리가 들리면 나는 또 다시 큰 아이를 야단쳤다. 아들은 억울해했고 분을 내는 것이 보였다. 그러다 더 혼이 나곤 한다.
싸우면 표면적으로 보이는 화해모드를 조장하기 위해 강제로 사과를 시키고 그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 그것이 나에게 편한 방법이었다. 가짜라도 평화로움만 추구한 엄마의 방법이었다.
그러나 아들은 분노가 쌓여 별일 아닌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도 엄청난 분을 내며 짜증을 냈다. 나는 그것을 보아줄 수가 없어 또 혈기로 강압적으로 아이의 짜증을 무시하였고 마음을 읽어주려하지 않았다. 이것의 결과는 올해 초 아들에게 틱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못하는 엄마 때문에 분이 난 것인데 엄마인 나는 그것을 무시한 것이다.
적용
두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싸우기 시작했다. 큰아이는 내가 했던 방법으로 소리를 지르며 동생을 제압하려하고 동생은 내가 했던 방법데로 오빠를 때렸다. 그러다 오빠한테 심하게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나는 설거지 하다가 화가나서 큰이이와 작은아이 둘다 야단쳤는데 큰아이는 가지고 있던 분으로 화를 내며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다.
평소같으면 더 큰 소리로 아이들을 제압하고 큰아이 방문을 부숴뜨릴 양으로 문을 두드리며 방문 열라고 소리치며 아이의 불손한 말과 행동을 야단쳤을 것이다. 또는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설거지나 하고 아이는 혼자 있다 심심하고 답답해지면 나오겠지 하며 방관하고 무시를 했을 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 너 때문에 못 살겠다, 너는 왜 그러니, 너는 왜 이렇게 엄마를 힘들게 하니, 너는 엄마가 그렇게 싫으니,...” 하며 오바에 오바를 더하며 아이에게 죄책감을 마구 심어주었을 것이다.
이번엔 즉시 하던 설거지를 멈추고 아이에게 말을 걸었다.
엄마: 지후야 문좀 열어봐, 엄마야! 우리 지후 무슨 일이야, 기분이 많이 안 좋구나..엄마가 잘 몰라서 그래 엄마한테 얘기좀 해봐..우리 애기 이리로 와봐.. 안아줄게..
지후: (미적거리며 싫은척하다가 엄마에게 와서 안긴다)
엄마: 지후가 기분이 안 좋구나.. 그치.. 엄마도 어릴 때 외할머니 한테 혼나면 방문 세게 닫고 들어간적 있었어.. 그래서 지후 마음을 알겠어..
지후: (엄마에게 더 꼭 안긴다)
엄마: 엄마가 지후 마음을 몰라주고 야단친게 있었나? 지후 무엇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지 말해줄 수 있겠어?
지후: 내가 먼저 십자블럭 가지고 놀았는데 지민이가 십자블럭 욕심부리면서 더 많이 가져갔어..지민이 욕심쟁이야!! 짜증나!!!
엄마: 그랬구나 지민이가 오빠가 십자블럭 먼저 하는데 욕심부리면서 많이 가져갔구나.. 우리지후 짜증났구나...
지후: 지민이 미워,, 똥꼬.. 돼지...
엄마: 아이고, 우리지후 마음이 많이 안 좋았구나.. 지민이에게 화가 많이 났어... 그런데 엄마가 그것도 모르고 화를 냈네... 미안해... 그리고 지민이는 오빠를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 오빠가 가지고 노는 것만 같이 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어쩌지..
지후: 싫어, 지민이 싫어!!
엄마: 그래..지후 마음이 그랬구나..동생들은 정말 못말려.. 그치?
그런데.. 엄마한테는 지후도 지민이도 하나님이 주신 보물이라서 둘다 소중해. 서로 싸우고 때리고 하면 엄마는 마음이 너무 아파.. 그러다 심해지면 엄마가 화가 나는 거 같아..
그리고.. 지민이 한테 오빠 만들기 할 땐 오빠 방해하지말고 다른거 가지고 놀라고 얘기 해줄게..알겠지? 지민이가 자꾸 오빠 좋아서 같이 하려고 하다가 방해가 되면 지후가 혼내지 말고 엄마한테 도움을 청해.. 알겠지? 그럼 엄마가 지민이 한테 잘 얘기 해 볼게... 오빠 방해하지마라.. 오빠 멋진 작품 만드는 중이다... 하고 말야^^ (뽀뽀! 라고하니 ..마음이 조금 풀렸는지 뽀뽀해준다^^)
우리는 서로 더 꼭 안아주었다.
마구마구 스킨십해주고..서로 사랑해..사랑해.. 말해주었다. 지후는 기분이 풀려 엄마품에서 간지러워서 깔깔거리며 웃다가 자신이 만들던 작품을 설명해주며 기분좋게 동생 지민이에게 “지민아 이거 너 해!” 라고 쿨하게 말해주고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로 새로운 그림 그리기 놀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