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프니 강의를 통해 제 자신이 아이의 감정을 얼마나 억압하고, 너-메시지를 통해 자신감 없게 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강의를 듣고 와서 아이와 일이 생겨 반영적 경청과 나-메시지를 떠올리며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9살 된 딸아이가 한명인데 저는 버릇없다는 말, 원하는 대로 다 사준다는 말 듣는 것을 싫어해서 비싸고 좋은 것을 잘 사주지 않고, 학용품도 있으면 다 쓸 때까지 잘 사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강의 듣고 온 다음날 아이와 문구점에 가게 되었는데 아이가 24색 색연필이 너무 갖고 싶다며 이것 가지면 더 예쁜 그림 그릴 수 있을 거 같다면서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가격을 보니 비쌌고 보통 때 같으면 무시하고 갔을 텐데 왠지 그날은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고 싶은 마음도 들었고, 한편으론 색연필이 있는데도 사달라는 아이에게 “너 색연필이 없어서 못 쓰는 아이들도 있는데 너는 얼마나 많니? 그런 친구를 생각해 봤니?”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래도 말하고 싶은 감정을 억누르며 사달라는 것을 자주 무시해왔던 저는 사주었습니다.
와서 저는 “이것 학교에 가져가서 아이들한테 자랑하지 말아라”며 저는 유성펜으로 아이의 이름을 색연필 각에 크게 썼습니다. 갑자기 아이의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제가 쓴 이름위에 유성펜으로 더 크고 굵게 자신의 이름을 덧입히는 것이었습니다.
그 행동을 보며 ‘아차 아이가 마음에 안들었구나’ 느꼈으면서도 아이가 반항적 행동하는 것 같아 화가 났습니다. (그때 갑자기 강의내용을 생각하며) 방으로 말없이 들어간 아이를 불러
“수연아, 화났니? 뭐가 마음에 안드니?” 라고 물었습니다.
아이는 갑자기 울려고 하면서 “엄마 내가 진짜 마음은 아닌데 무서운 말이 떠올라서 어떻해요?” 하였습니다.
저는 “괜찮아~ 엄마도 맘에 안드는 것이 있으면 그냥 마음에 좋지 못한 말이 떠오를 때가 있어 이야기 해봐”라고 했습니다.
한동안 머뭇거리던 아이가 “엄마가 크게 쓴 글자가 마음에 안들었어요, 속상해서 방에 들어가면서 나도 모르게 에이씨~ 라고 했어요. 그 말을 나도 모르게 하고 무서웠어요, 엄마 미안해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늘 바르고 착한 딸은 자신도 모르게 한 말에 대해 죄책감이 들었나 봅니다.
저는 “수연이가 엄마 쓴 것이 싫고 마음에 안들었나보구나~ 미안하다. 엄마는 수연이가 비싸게 산 것을 학교 가서 잃어버리면 너무 속상해 할까봐 수연이에게 묻지 않고 이름을 크게 써버렸어. 미안해” 하며 안아주었습니다.
아이는 엉엉 울다 “엄마가 나 색연필 잃어버리면 속상해 할까봐 한 것이라 괜찮아요” 라며 밝게 웃었습니다.
아~ 이렇게 한 순간의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고 껴안아주니 제 마음을 전하니 오랜만에 아이와 가까워짐을 느꼈습니다.
이 강의 통해 제 자신을 돌아 보게 되고 아이와 관계가 회복된 것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