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학교 1강 첫 소감..
너무나도 청강하고 싶었던 부모학교를 드디어 3기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1강부터 범접할 수 없는 강사진들과 스텝들의 소개를 받고, 조를 나눠서 나의 삶에서 가장 기쁘고, 슬펐던 삶 나누기의 "삶선 그래프 그리기"를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이라 어색한것도 잠시 곡선의 높낮이가 보는 시각으로는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였지만, 내면에는 나 자신도 몰랐던 아픔들이 각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각 조마다 몇분씩 나와 삶선 그래프를 발표하시는데 어디서도 들을수 없는 삶의 -100부터 정점의 100까지 진솔한 나눔의 시간을 갖고, 체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는 유교적이고, 혈기가 많으신 아버지는 조그만 실수에도 호되게 벌하며 많이 때리셨습니다. 엄한 아버지 밑에서 감정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10개중 7개를 잘해도 2-3개 못한것 때문에 아버지에게 무시와 책망과 조롱을 받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의 삶은 언제나 인정받으려면 열심히 사는 것이었고, 저 나름대로의 규칙을 정하고, 틀을 정해서 그 안에 저를 가두고 완벽하지 않은 완벽함으로 살았습니다. 친정에서의 도피처로 결혼을 택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고된 시집살이와 남편의 외도로 깨질수 밖에 없던 가정은 우리들교회로 인도받아 지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외도가 있을 당시 지금의 6학년 아들은 2살이었습니다.
옳고 그름을 너무 잘 판단하는 저는 남편의 4차원을 받아들이는 것이 십자가였습니다. 상대방의 감정은 중요하지 않고, 자신밖에 모르는 남편이 너무 미워서 모든 관심을 아들에게 쏟았고, 크고 작은 상처로인해 저의 일관성없고, 감정기복이 심했던 것을 아들이 온몸으로 받았습니다.
부재중 아빠와 우울증 엄마 밑에서 아이가 방치아닌 방치된 결과 아이에게는 자존감이 낮고, 우울과 애정결핍이 있습니다. 그동안 부모로부터 거절받았던 것이 사춘기 접어들어 꾹꾹 눌러 놓았던 것들이 조금씩 표출되어 나옵니다.
딸은 7살입니다. 큰 아들과 6살 차이가 납니다. 남편과 이혼하려고 낳지 않았었는데 우리들교회에 와서 조금씩 회복하면서 둘째는 태어났습니다. 둘재는 첫째와 다르게 태교도 양육으로 하고 축복속에 태어났습니다.
큰아들은 상처로 인해 부정적이고 우울에 애정결핍이 있는 반면- 딸 아이는 매사에 긍정적이고, 칭찬받고, 총명하며, 자존감도 높습니다.
상처를 안고 키운 큰 아들과 우리들교회에 와서 회복하며 낳은 딸의 대조적인 모습을 보며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후로 저의 이런 상반된 양육태도가 우리 아이들에게 어떠한 삶의 곡선이 될지 이번 부모학교의 양육을 통하여 큰 깨달음을 얻기를 소망합니다.
** 일주일 동안 과제 "그럼에도 살아냅시다" 연약한 적용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일은 하지 않지만, 참 바쁜 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큰 아들 작은 딸 아이가 나이차이가 있기에 각자 케어해야하니 학원, 병원, 친구들 만나는 것 까지 따로따로 해야하는 일이 많습니다. 딸은 유치원에서 오면 제가 늘 데리고 다녀야 하지만, 아들은 혼자서 해야하는 것들이 있기에 제가 집에 없으면 매번 전화가 옵니다. "엄마! 어디예요?" "몇 시에 올거예요?"
저녁 되기 전부터 "배고파요~" 집에 이것 저것 먹을거 있어~ 하면 싫어요! 안먹을래요!!
"엄마, 혼자 자는 거 무서워요! 같이 잘래요!" 하면 이렇게 형성되기까지 문제 부모가 있는데 마음은 아프지만, 참 받아내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너가 한두살 어린애도 아니고, 집에 먹을 것도 있는데 왜? 너가 안 먹고, 배고프다고 해!!", "엄마가 저녁 차릴때까지 배고프면 먹고, 먹기 싫으면 배고프다고 하지마!! "아빠도 안그러는데, 엄마가 너한테 왜, 허락받고 다녀야되~" "참 힘들다!" "지금 몇 살인데 무섭다고 그래!" 아이의 마음을 체휼하기보단 내가 힘들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럼에도 살아냅시다"의 적용을 하면서 "엄마 어디어디야~ 앞으로 몇분뒤에 갈께", 계속 떼쓰면 "배고프니? 알았어 엄마가 빨리가서 차려줄께! "어, 알았어! 엄마가 도와줄께!!" "무서워? 이리와~ 엄마가 기도해줄께!" 아이의 말을 다시 되물으면서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려 노력하며, 손이가고, 발이가는 적용을 매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이렇게 되기까지 제가 아들에게 사랑이 아닌 집착을 하고, 내가 무엇이던지 열심히 하는 성격이니 아들에게도 너도 열심히 해야해~의 주입식 교육과 저의 고지식한 양육태도나 저도 이해할 수없는 훈육을 동시에 하고 있는 아픈 저의 모습을 인식하게 되면서 아들이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니 제 마음이 찢어질 듯 아픕니다.
제 훈련이 언제까지 일지 모르지만, 문제부모로써 그동안 제 자신도 알게 모르게 상처를 주었던 것을 잊지말고, 제 앞에 드럼통을 갖다놓고 아이의 깊은 상처를 잘 받아내어 "그럼에도 살아나는" 엄마와 자녀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