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지도 강의 들은 후...
Play는 아이가 원하는 욕구를 자연스럽게 놀이를 통해서 이루어져가는 행동이라고 한다.
아이에게는 삶이며, 아이들이 가져야하는 권리라는 말씀에 새삼 고개가 숙여진다.
언제 : 2013. 5. 27
재료 : 밀가루 반죽 가져간것, 집에있는 밀가루, 물
누구 : 고2 지헌이랑 엄마랑
놀이진행과정
1. 집에 도착하자마자 밀가루를 보여주셔 오늘 엄마가 부모교육에서 밀가루 놀이하고
남은 것이라고 설명해 주며, 이것을 가지고 지헌이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보라고 하였다.
2. 처음엔 저랑 밀가루 반죽 덩어리가 가지고 볼 던지기 식으로 주고 받았다.
조금 세게 던지면 무서워 하며 손바닥도 아프다고 한다. 잠시후 재미가 별로 였는지
3. 한참 주물럭 거린 후
그냥 공처럼 만들자고 조금씩 떼어서 손바닥으로 동그랗게 비비고 돌려가며 만들었다
4. 그 다음엔 작은 공들을 붙여서 길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애벌레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
독창성이 없다고 속으로 중얼거렸는데 나중에는 정말 창의적인 아이디어 였다고 칭찬.
작품명 : 애벌레가 꿈틀대는 모습
5. 그러더니
지헌이가 직접 오감을 체험한다고 밀가루를 직접 반죽해 본다고 제안한다.
Cool 하게 허락했다.
6. 밀가루에 물을 너무 많이 부어서 손하고, 쟁반하고, 스텐볼에 온통 밀가루 천지다.
손에 묻은 밀가루반죽을 나에게 보여주며 자랑하듯이 여기저기 바닥에 흘리고 묻히고 다 닌다.
급기야는 셋째딸 서연(고1)과 함께 밀가루 장난을 치며 하하 호호 하며 즐겁게
노는 모습이 밉지는 않게 보였다.
작품명 : 미상 ( 혼미함~~^^)
느낀점
놀이라는 것이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한다는 것이 아니 어도 된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유치원에서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잘 놀면 된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직접 지헌이랑 밀가루 반죽을 통해 해본 결과 혼자하면 정말 재미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속에 놀이가 빠져서는 안된다는 결론이 도출 되었습니다. 지헌이가 ‘엄마는 왜 손재주가 나보다도 더 없어’ 라고 표현하는 모습, 오감을 체험한다고 직접 밀가루에다 물을 붓고 반죽한뒤, 손에 묻은 밀가루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며 그냥 좋다고 깔깔대는 모습하고, 내 얼굴에 밀가루를 몰래 묻히고 즐거워 하는 표정들이 그냥 지나치기에 제가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릴적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인 유아기, 아동기때 함께 한 기억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장난감만 사주고, 좋은 학원 보내주고, 알아서 공부해라 라고 방관자적인 입장의 부모였습니다. 아이들은 가정에서 부모와의 정서적 친밀감을 통해 아이의 사회성과 전인격체로서의 성장의 기초가 되는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며 지헌이랑 많은 놀이를 통해서 공감하고 소통하며 이해하는 엄마가 되기를 소원해봅니다. 아직은 희망의 그루터기를 남겨놓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P.S.: 지헌이 사진을 찍었는데 초상권 침해라고 못올리게 했어요~~^^
유아기 강의해주신 교수님과 스텝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좋은 강의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