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와 자녀와 나눈 대화를 2일간 기록 합니다.
제 1일 아침에 한 대화
상황 : 학교를 가야 하는데 옷을 다른 것을 하며 옷을 입지 않는 아이에게..
엄마: 바지는 입었구나. 잘했어 윗도리도 입을 수 있지?
(부모학교 강의 듣기 전에는 " 빨리 입어 뭐하고 있어? 학교 지각하겠다.."라고 보통 말했습니다.)
상황: 학교에서 돌아와 심심하다며 게임을 하겠다고 할 때..
엄마: 숙제를 안 하고 게임부터 하겠다고 하니 엄마가 들어주기 어렵구나..
(전에는 " 지금 그게 할 말이니? 숙제도 안 해고 놀기부터 한다고 하면 어떻게...?"라고 했었습니다.)
상황: 잠자리에 들기 전..
엄마: 엄마가 부족한 것이 참 많은데 엄마를 좋아해주어 고맙다.
2일
상황: 학교 가기 전에 딸 아이에게...
엄마: 아침에 밥을 먹을 거니? 과일을 먹을 거니?
딸: 엄마가 좋을 대로 해 줘
엄마: 엄마는 네가 밥을 먹을 것인지, 과일을 먹을 것인지..
정해주는 것이 제일 좋다.
딸: 그럼 과일..
(전에는 그렇게 말하면 햇갈리잖아... 멀 먹을꺼야? 라고 말했습니다.)
상황: 학교 다녀 온 후 안과를 가야 하는데, 안과에서 안압 검사 하는 것이 두려워서
가지 않겠다고 하는 아들에게...
엄마: 피한다고 눈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잖니? 엄마가 옆에 함께 있어 줄께...
아들: 그래도 싫은데... 내일 가면 안될까?
엄마: 응 안돼.. 의사 선생님이 오늘 꼭 오라고 하셨거든...
(병원에서 여전히 무서워 하며 아들은 안압 검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
그 상황에서는 가만히 있다가... 아들이 진료는 잘 받아서...
엄마: 진료 잘 받아서 엄마가 용감하고 멋있다고 생각했어. 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평소에는 겁이 나서 못하겠다는 안압 검사를 억지로 하게도 했다가... 무서우면 하지 말라고 했다가...
일관되지 못한 행동을 했었습니다. )
상황: 잠자기 전에...
딸 아이와 제가 핸드폰을 충전 해 놓으려는 상황
(딸 아이는 자기 핸드폰이 다 충전이 된 줄 모르고.. 제가 코드를 뽑아 제 것을 충전 하려 하자
마구 신경질을 냈습니다.)
엄마: 네것 다 했으니.. 엄마것 하려는 거야.!! 엄마가 코드를 뽑을 때는 다 이유가 있지.. 그렇게 신경질을 내면 어떻게?
딸: 화가 난 표정으로... 내 핸드폰을 빼 놓으면 그 동안 밧데리가 닿아서 학교 갈 때 밧데리가 없어지잖아..
계속 꼽아 놓아야 한단 말이야...
엄마: 아니야.. 충전 해 놓고 안 쓰면 밧데리 잘 안닿아...
딸: 아니라니까... 내꺼는 그래!!
(엄마를 째려보며...)
엄마: (약이 올라서..) 야 엄마가 다 할만 하니까 그런건데 어디서 엄마를 째려 보고...
하며 볼기짝을 한 대 때렸습니다. ㅠ.ㅠ
1. 민주적인 대화였나요? 긍정적인 대화였나요?
부모학교 듣기 전 보다 많이 긍정적으로 표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노력이
말썽 많은 아들에게만 국한 되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딸 아이는 평소 온순하고 말을 잘 듣는 편이라... 엄마에 버릇 없이 구는 것이 "너마저" 란 생각으로...
잘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 어떤 대인관계 대화 (권위주의적 혹은 민주적/ 균형잡힌) 대화였나요?
딸에게는 권위적이고 아들에게는 민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3. 느낀 것은 무엇입니까?
착한 딸과 남편에게는 함부로 하고 말썽 장이 아들에게는 조심했습니다.
근본적으로 관계를 맺을 때 인격적으로 대하려 하기 보다... 겉으로 드러난 문제에만
급급했기에 대상을 국한 시켰던 것 같습니다.
제가 권위적으로 제 요구를 잘 들어 주던 딸과 남편에게 낮은 마음으로 다가가지 못하는 것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