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주일 중에 아이가 떼를 부리는 상황에서, 원하는 결과를 주지 않지만 무시하지 않고
인격적인 방식으로 대해 본 경험을 한 가지 써보세요.
어린이집에서 하원할 때마다 딸은 놀이터에서 놀고 가자고 조르는데, 그날도 어김없이 하원을 하며 놀고 가지 떼를 썼다. 다음 스케줄이 없을 때는 아이의 말을 들어주는 편이지만, 바로 다음 과외수업이 연결된 날에는 집으로 바로 와야 했다. 하지만, 아이는 막무가내로 조르고 내가 안 되는 상황을 설명해도 소리를 지르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대로에서 울어 버렸다.
1. 정말 이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해가 되는가?
과외 선생님에게 양해를 구해 시간을 늦출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한번 허용하면 앞으로도 계속 귀찮게 할 것이라는 생각에 교육차원에서 들어주지 않고, 모른척하며, 혼자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 뒤를 따라오던 아이른 온 동네가 떠나 갈 듯 큰 소리로 울어 댔다. 순간 순간
때려주고 싶은 감정을 참으며, 집에 와서는 너 같이 버릇없고, 떼쓰는 아이는 엄마도 싫다며
방문을 닫고 들어와 버렸다. 엄마가 화가났다는 사실은 눈치챈 딸은 더 이상 떼쓸 용기가 나지 않는지 울음을 멈추고, 엄마의 행동만을 주시 하고 있었다.
2. 떼를 쓰도록 만드는 요소가 나에게 있는 건 아닌가?
정상인들보다 몸이 많이 허약한 나는 집에서 아이와 많이 놀아주지 못했다. 그렇기에 아이 혼자서 놀이하는 시간이 많았고, 아이는 늘 함께 놀아줄 친구들을 찾았다. 엄마가 많이 못 놀아 주기에 항상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그래서인지 모든 면에서 규제하기보다 허용하는 편이었다. 이런 내 양육방식이 떼 부리는 아이로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3. 아이를 다루면서 화가 나서 감정적으로 반응하게 되는가?
내 기분 상태에 따라 일관성 없게 아이를 양육한 것 같다. 어느 때는 아이의 행동에 이성적으로 잘 대처하기도 하지만, 몸과 마음이 지친 날에는 감정적으로 아이에게 상처 주는 말들을 한다. 예를 들어
“ 너 같이 말 안 듣는 딸은 엄마도 싫어” 친구들도 아마 이런 너를 싫어 할꺼야~ ”
4. 아이의 떼씀을 진지하게 다루기 위해 내가 포기 할 것이 무엇인가?
힘들다는 핑계로 아이혼자 놀게 방치 하지 말고, 내가 평소에 시간관리, 건강관리를 잘하고, 내 자신의 일보다 아이의 많이 놀아주는 시간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
5. 예전과 어떤 점을 다르게 접근해 보았나?
아침 어린이집 등교 전 오늘 할 일을 아이에게 미리 얘기해 주고, 왜 집으로 와야 하는지 충분히 설명해 주었다. 그리고 정확한 날짜를 정해 아이가 그날은 맘껏 놀 수 있다는 것을 확신 시켜 주었다. 그리고 약속을 지킬 경우 상으로 칭찬 스티커를 붙여 주겠다 했다.
6. 결과는 어떠한가?
엄마와의 충분한 대화로 타협점을 찾은 아이는 그날 어린이집 하원시 놀고 싶다는 표정이 역력했지만, 떼 부리지 않고, 순순히 엄마를 따라 집으로 왔다. 그리고는 자신이 약속을 지킨 것에 대한 상으로 스스로 스티커를 한 장 붙이며 흐믓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