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 자녀의 기질을 고려한 육아법을 사용해보고, 이전과 비교하여 아이의 달라진 반응을 기록해 보십시오.
올해 6세인 딸 가은이는 아기 적엔 잠투정 한번 안 부리고, 침대에 누우면 5분 안에 잠들며, 다음날 까지 깨는 일이 없었다. 고집스런 부분도 없었고, 늘 조용히 앉아 인형놀이나, 소꿉놀이를 하는 아이었기에 순한 타입의 아이인줄 알았다. 하지만, 낯선 환경이나 낯선 사람을 만나면 표정이 굳고,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20개월 무렵 아쿠아리움을 간적이 있는데, 대형 수족관의 커다란 물고기들이 무서워 입구에서 부터 자지러지게 울고, 아빠 품에 안겨 떨어지지 않았다. 또한 교회 영아부 예배중 단체 활동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기를 거부하며, 한 발짝 물러서 있는 아이였다. 엄마인 내가 내성적이 편이라 딸 아이 또한 이런 엄마의 성향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지난 강의 시간에 아이의 기질에 대해 수업을 들었는데, 우리 아이가 느린 타입의 기질과 가깝다고 느꼈다. 특히 활동성이 낮고,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느린 부분이 비슷했다.
정적인 엄마의 성향과 다르게 활동적인 것을 좋아하는 아빠는 딸아이와 몸으로 놀아주는 것을 잘 한다. 예를 들어 집안에서 숨바꼭질을 하거나, 양 다리로 그네 만들어 태워주기, 그리고 다리미판으로 미끄럼틀 만들어 놀이하기 등...아이가 즐거워하며,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일들을 만들어 아이를 즐겁게 해주었다. 또한 주말마다 캠핑을 통해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다 보니 소극적인 아이의 성격이 점점 적극적이며, 쾌활한 성격으로 변해갔다. 자신감도 생기고, 엄마에게 도움을 구하기보다, 스스로 하는 것을 좋아하는 독립적인 아이가 되었다. 어린이집에서도 친구사이에 리더십을 발휘하며 놀이를 주도하는 편이다. 부모에게는 자신의 기분이나 감정을 잘 표현하지만, 아직 친하지 않은 타인에게는 어색해하며 인사를 잘 못한다.
아이의 모델은 부모이다. 퇴근하는 남편에게 잘 다녀왔냐는 인사조차 잘 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아이가 인사 잘 하기를 바라는 것이 얼마나 모순된 일인가???
아이가 기질을 타고 난다고 하지만, 부모의 잘못된 교육과 생활습관이 아이의 성격을 잘못되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나이든 엄마라서... 몸이 힘들어서... 라는 핑계를 대기보다, 이제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고, 이해해 주는 엄마가 되고자 한다.
2.바움린드의 부모양육태도에서 주요한 핵심요소 네 가지( 통제, 성숙요구, 대화의 명료성, 애정) 중에서 취약한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이를 보안하기 위해 부부가 실생활에서 각자 한 가지씩 이전과 다르게 적용해 볼 부분을 찾아 약속하고 실천해 보십시오.
<엄마의 취약점: 대화의 명료성>
매사에 “빨리 빨리~”를 외치는 나에 비해 느린 타입의 딸아이는 엄마의 많은 요구를 힘들어 한다. 한 가지를 수행하기 전에 벌써 다음에 할 일을 재촉하기 때문이다. 외출이 있는 날엔 집안일과 아이의 어린이집 보내는 일을 동 시간 안에 다 해야 했기에 마음이 분주하다. 엄마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아이는 자신이 할 일을 포기하며, 엄마가 전적으로 다 해주길 원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바지가 아닌 불편한 타이즈에 원피스를 입혀 보내고자하는 엄마에게 불만을 말로 표현하기보다 느린 행동으로 거부하고 있었다.
<적용과제>
아침 어린이집을 가기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정도의 해야 할 일을 알려주고 실행 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엄마가 식사 차리는 동안 가은이가 혼자 옷 입고, 양말 신을 수 있어?
오늘은 엄마가 외출해야 하니까, 가은이가 엄마를 도와 줘야해.
가은이 좋아하는 키티 양말 신을까? 키티 양말이 어디 있더라????
자신이 좋아하는 양말을 찾으러 서랍장으로 달려가는 아이를 보며, 흥미와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었다. 무조건 명령하며 시키기보다 엄마의 상황과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고자 노력 했더니, 큰소리 오가며, 짜증으로 서로를 대하던 엄마와 딸과의 아침 전쟁이 줄어들고 있다.
<아빠의 취약점: 통제>
40대 중반에 낳은 늦둥이 귀한 딸이라, 많이 허용하고, 관대한 편이다. 양치 안하고, 씻지 않겠다 떼를 부려도 “그럼 우리 내일 하자~” 라며 아이의 요구를 다 들어 주는 아빠다.
완구점에서 비싼 장난감 사달라고 떼를 써도, 그래 그래 다 사줄게~
아쉬울 것 없으니, 물건도 잘 잃어버리고, 자신의 물건에 애착도 적다. 그래서 딸아이는 늘 새로운 것을 원한다.
<적용과제>
아이가 원하는 것을 의미 없이 사주지 않고, 자신이 할 일을 잘 이행 할 때, 또 엄마를 도와 줄때마다 칭찬 스티커 붙이는 적용을 했다. 가은이는 물건을 얻고자 하는 욕심보다 칭찬 받았다는 것에 더욱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 그동안 엄마는 통제, 아빠는 무한적인 허용을 함으로써 일관되지 못한 교육이 아이를 더욱 혼란스럽게 했는데, 집안에서의 생활 규칙을 만들어 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반드시 할 수 있도록 교육시켰다. 화장실 문 앞에 아이가 아침, 저녁으로 해야 할 일 들을 그림으로 붙여 잊지 않도록 했다. 방임이 아닌 적절한 통제를 통해 자율적이고, 이타적인 아이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부모가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