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은 2살이고 직장에다니고 있습니다.
주중 4일간은 도시락은 싸는데, 그 수준은 딸이 정하는 것에 맞게 해야 합니다.
야채만 싸거나 그 야채를 볶거나...
요즘은 그냥 밥 조금과 반찬 두 가지를 싸는데, 오늘은 밥과 가지나물 김장김치를 쌌다고 했더니
"냄새 나는데..." 하길래
"가방에서?"
"냄새 나는데..."
"버스 안에서?"
"냄새 나는데..."
"아! 밥먹고 나면 사무실에?"
"냄새 나는데..."
그런데도 전 그냥 보냈습니다. 어쩐지 볼 맨 소리로 작게 다녀오겠다고 하고 가더라니~
멍!하니 tv 보다가 생각이 났습니다.
딸이 거듭 반복한 이유는 김치를 빼달라는 것이었다는 것을...
제가 늘 이렇게 제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카톡으로 사과 문자를 보냈습니다.
" 아침에 약(혈압약)을 먹어서인지 멍!했다고- 미안하다고- 늘 내가 이런것 같다고-
답이 떴습니다.
"아냐 괜찮아요"
늘 제 생각이었습니다. 제 생각에 잡혀 그렇게 했고 그걸 우기고 그렇게 보내놓고, 한참 후에야 알았습니다.
나를 바꾸기가 싫었고 화가 났었습니다. 내가 틀렸다고 말하는 딸에게 모른 척하며 고집으로 나갔습니다.
그래도 예전과 달라진것이 있다면 생각이 났을 때 바로 사과한 것입니다.
제 감정으로 대한 것을 사과했고 늘 그랬었지? 하며 지난 날도 되돌아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만..
딸이 괜찮다고 해 주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부모학교 하며 깨달아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