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시간 갖기 -9조
작성자명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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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4.05.12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숙제도 할겸 겸사겸사 남편을 설득해 놓고 애들에게 장소를 물어보니 둘째아들은 놀이시설이 있는 사우나를 가자고 하였고 바로 밑에 딸은 63빌딩 씨월드를 가고 싶어해 교통정리를 해줘버렸다. 오빤 발목을 다쳐 많이 걸을 수 없으니 씨월드는 다음 기회에 가고 목욕한지 오래되서 몸이 더러우니 목욕도 엄마랑 오랫만에 하고 거기서 먹고 싶은것 먹고 놀고 싶은것 실컷 놀다 오자고 했다 더이상 반대가 없어 오후쯤 주먹밥을 사서 준비하며 가서 라면을 사서 저녁으로 같이 먹자고 제안했다. 처음 갔을때 뭘 모르고 가서 자물쇠 키로 계산하니 나올때 10만원이 넘어 나온걸 기억하는 아이들을 설득하기 쉬웠다. 단 외부음식 반입금지니 남편과 아들에게 목욕탕에서 먼저 나오면 가족 휴게실을 잡아 안에서 먹고 있으라고 하니 아이들이 갖고 가는 음식에 대해 불안해 하길래 그 곳 음식도 많이 사서 먹을테니 걸리지는 않을거라고 설득했다. 딸과 잘 목욕하고 나왔는데 먼저 나가 기다리던 딸이 아빠가 방송으로 엄마를 찾았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으로 나가 찜질방으로 올라가니 예상대로 남편과 아들의 갈등상황에서 오는 화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어린이날이라 가족휴게실이 밤11시20분까지 예약이 되어 있어서 들어갈 수 없게 되자 배고픈 남편은 돗자리를 마련해 앉아 먹자고 했고 외부음식반입에 두려운 시선을 의식한 융통성 없는 아들은 아빠를 놔두고 밖으로 휭 하고 나가는 남편에겐 짜증나고 황당한 사건으로 둘이 벌써 한바탕 하고 있었다. 욕이 입에 붙은 아들은 나를 보자마자 씩씩대며 아빠를 일렀고 마음을 읽어주니 눈물이 핑돌아했고 얼른 컵라면을 사다가 모두 자리에 앉혀 먹게 했다. 남편은 주먹밥을 먹은 상태였고 머뭇거리는 아이들에게 컵라면 사서 같이 먹고 또 사먹을 일 많으니 눈치보지 말라고 안심을 시켰다. 먹고 나니 금새 기분이 풀려 애들은 신나게 돌아다니며 밤11시 30분까지 실컷 놀고 마침 같이 온 우리들교회 딸의 친구가족들을 만나 애들은 더 신나게 어울려 놀았다. 잘 놀고 나왔는데 교통편에 대해 애들은 택시타자고 했고 버스로 해결보려던 나의 욕심으로 반대방향 버스타는 시행착오 속에 아들의 분노와 욕설과 주먹질까지 당하는 수모를 겪고서야 택시를 타고 집으로 오는 사건을 맞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