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279;
1. 아이가 떼부리는 상황에서 원하는 결과를 주지 않지만 무시하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하기
둘째 민수는 40개월 남자아이입니다. 7살 누나에 비해 갖고 싶은 것도 많고 떼도 잘 부립니다.
엄마와 같이 마트나 상가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데,, 나가면 어떤 물건이든 하나씩은 손에 들어야 흡족해집니다.
연휴동안 갈 여행준비로 누나의 옷을 사러 상가에 갔습니다. 누나 옷만 사주고 옷이 많은 민수는 옷을 사주지 않았습니다. 옷을 사고 나오는데, 바로 옆의 문방구에서 파워레이저 칼을 보고는 사달라고 울어댔습니다. 폭력적인 캐릭터을 좋아하는 민수인데, 같은반 어린이집 친구와 트러블을 계기로 1년간 파워레인저류의 동영상 및 장난감은 사주지 않기로 약속한 상태였으나, 눈앞의 물건에 아이가 참지 못했습니다.
유모차를 타고 있었는데, 몸을 문방구 쪽으로 돌리고 큰소리로 울어대서 사람들이 쳐다보았습니다.
예전에는 황급히 유모차를 끌고 울던지 말던지 집까지 달려가는 무시하는 엄마였는데,, 이번 숙제가 생각이 나서 문방구가 보이지 않는 출구에 멈춰서서 울고있는 아이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민수가 파워레인저 칼을 좋아하지?' 아이는 사줄거라는 기대로 일단 울음을 멈추고 대답합니다.
'엄마랑 약속했는데,, 칼은 안되는거 알지?' 실망하 아이가 다시 울기 시작합니다.
'누나만 옷사줘서 민수가 속상했나?' 아이는 들은체만체 하며 더 크게 웁니다.
'칼은 안되는데,, 곧 어린이날 오면 민수가 좋아하는 물건을 할아버지가 사주신다던데,,, 울어도 사주시려나?'
민수가 저 칼도 사주시냐고 울음을 그치고 물어봅니다. 무엇을 사주실지 기대해 보자고 하니 아이가 달래집니다.
원하는 것을 주지않고 화제를 돌려 달래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잘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인격적으로 대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결국 어린이날 선물로 할아버지는 후레쉬를 사주셨고 아이는 무척 기뻐하며 늘 몸에지니고 다니다 어두운 곳에 가면 켜보며 파워레인저 칼은 잊었습니다.
2. 내가 부족한 부분, 민감성 vs 일관성
저는 일관성이 더 부족합니다.
저는 제 기분과 상황에 따라 제게도 아이에게도 처우가 다릅니다.
아이에게 숙제를 시키기도 하고 피곤하다 싶으면 넘기기도 합니다. 옷을 혼자 입으라고 했다가도 느리다 싶으면 답답하여 제가 입혀줍니다.
다니엘 1장 8절-21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을 먹기를 거부하나, 또래 소년들보다 아름답고 윤택한 모습을 보입니다.
제가 일관성이 부족한 이유는 합리적인 것과 편한 것을 추구하기 때문입니다. 더 유익이 되는 것을 생각하다보면, 자꾸 원칙이 무너집니다. 왕의 음식을 먹는 것이 훨씬 유익이 되고 윤택해질 것이 자명한 일이기에, 저는 죄인이고 세상적인 제 판단에 따라 늘 아이에게 때에 따라 다른 지시를 내립니다. 융통성 있는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결국은 채식으로 더 아름답게 해주실 것에 대한 믿음이 없어서 그랬음이 드러납니다.
제가 바른 뜻을 정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부모학교에서 아이를 양육하는 바른 뜻을 배우고, 아이와 상의하여 서로 납득할 수 있는 규칙을 세워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깨닫게 하시고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수업에 충실하도록 하겠습니다.
3.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갖기
어버이날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저희 집에 시부모님, 형님부부, 쌍둥이 조카까지 10명이 모였습니다. 시부모님은 일년에 명절때나 얼굴을 보는 손주들이 안쓰러우셨는지,, 서로 어울려 놀기를 많이 원하셨습니다.
3시쯤 만나서 아이들은 아빠들과 미리 준비한 물총과 우비로 신나는 놀이를 한시간, 간식먹고 놀이터 놀이 1시간을 하였습니다. 그동안 시어머니와 형님과 저는 아파트 단지내에서 열린 벼룩시장에 가서 저렴하게 옷을 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녁은 외식을 하고, 다시 집에 돌아와 케익을 아이들 수대로 4번이나 다시 켜서 부는 수고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여자들의 노동으로 연결되는 시댁모임에서.. 최대한 수고를 덜도록 노력하니, 준비하는 제가 기쁠 수 있었고, 그 모습에 시댁어른들도 편안해 하셨습니다.
다음 달에도 이렇게 또 모이고 싶다는 종합의견이 모여져 보람있고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