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주일 중에 아이가 떼 부리는 상황에서, 원하는 결과를 주지 않지만 무시하지 않고 인격적인 방식으로 대해본 경험을 한 가지 써보세요.
어린이날 연휴때 가족들과 해남 땅끝 마을을 갔다.
다음날 완도 해조류 박람회가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먹거리와 아이들의 현혹시킬 장난감들이 많이 있었다.
간식과 풍선... 어린이 날이기에 원하는 것을 해주었다. 그런데 솜사탕을 본 순간 이전에 사 먹은 간식을 후회하며, 밤을 먹고 있던 아이는 밤을 사먹는게 아니였는데, 밤을 안 사 먹을걸... 솜사탕 먹고 싶다고 계속 졸랐고, 이젠 그만 사 먹자고하는 말에 울면서 떼 부리며 화를 내는 것이였다. 원래 단 것을 좋아하던 아이인지라 분명 너무 먹고 싶어 할 것을 알았다. 그런데 여행 중에 충분히 먹었고, 솜사탕만큼은... 이라는 생각이 나에게 있었다.
어쩌면 어린이 날이기에 한번 쯤 사줘도 되는거 아닐까라는 갈등도 잠깐 했지만 풍선도 안 사주고 싶은 것을 어린이 날이니까라고 하며 사주었는데 이것 마져도 또 사주면 안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끝까지 안 주었고, 중간에 잠깐 화가 올라 힘들었지만 간식 많이 먹었고, 갖고 싶은 풍선도 샀으니 솜사탕은 단 간식 안 먹은날 집에 가서 첫번째로 보이는 솜사탕으로 사주겠다고 얘기를 했다. 처음에는 전혀 통하지 않아 6살 아이의 떼부리며 쏟아내는 화를 받아내는 것이 어려웠지만 강의를 듣고 적용한다는 마음으로 남편은 아무 대꾸를 하지 말라고 함에도 아니라고 들어주고 받아주고 할 얘기는 해야 한다며 게속 아이와 대화를 하였다.
강약을 조절하며,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단 간식을 많이 먹을 경우에 몸에 해로운 부분들도 얘기해주고, 집에 가서 꼭 사주것을 약속하고 이번에는 참자라고 설득하며, 못 먹어서 슬픈 마음에 대해 읽어주었다. 그랬더니 뜬금없이 엄마는 나 한테 이야기도 안 해주잖아라고 하길래, 주은이가 엄마하는 이야기를 듣고 싶구나라고 하면서 중간에 셔틀로 이동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셔틀안에서 이야기를 해주고 안아서 마음을 들어주고 하니 마음이 풀려 숙소로 잘 돌아올 수 있었다.
그리고 어제 아파트 단지에 야시장이 열렸는데 솜사탕을 파는 것이다. 그것을 보고 너무 좋아하며 솜사탕이다하며 외치는 주은이에게 기꺼이 솜사탕을 사주고, 저녁에 어디서 우연히 풍선 3개를 찾았는데, 그저께 동생이 어린이 집에서 받아온 풍선에 속상해 하며 포기했던 것이 떠올랐는지, 하나님이 선물 주신거야? 내가 잘 기다렸더니 하나님이 오늘 솜사탕도 주시고 풍선도 주시고, 두개나 주셨네. 그치 엄마? 하는 것이였다.
6살 아이 입에서 이런 소망이 이루어 지는 것이 하나님이 해 주셨다는 고백을 하니 너무도 감사했다.
이 아이의 삶의 주체가 하나님인 고백으로 여겨졌다.
이전 같으면 몇번을 좋게 얘기했겠지만 내가 정해 놓은 타이밍에 아이가 고집을 꺾지 않으면 화를 내면서 안 된다고 거절했을 것이고 아이는 절망을 경험했을 것인데 참고 들어주고 맘을 읽어주니 시간과 에너지는 쏟았지만, 분노와 화를 내도 에너지는 쏟아야 하는데, 에너지를 쏟았어도 참고 받아주고 읽어주면서 쓴 에너지는 나에게 다시금 기쁨과 뿌듯함으로 금방 채워지는 경험을 했다.
시간이 지나서도 계속 맘에 걸리는 것이 여행에서 솜사탕 하나 때문에 아이의 바램을 꺾었나라는 후회도 하게 되어 맘이 아팠다. 그렇지만 아이의 바램이 길지 않아 이루어 지게 되어 나도 기뻤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공원이라도 가야하나라는 고민까지도 잠깐 해 보았기 때문이다.
그 때 결정이 잘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건을 통해 무결과를 적용하게 된것같다.
앞으로도 윗지혜로 잘 분별하여 무결과 적용 잘 해 갈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