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밤에 갑자기 열이 나서 병원진료를 받았습니다.
숨소리도 좋지 않고 심한 기관지염이라고 합니다.
작년부터 조금 나아진 상황이긴 하지만 4살 된 서윤이는 약을 잘 먹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약 먹일 때 완전 혈압이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오늘 예배 끝나고 나서 점심약을 먹이려고 하는데 스스로 먹는다고 해서 기다려줬습니다.
그런데 한 시간이 넘은 시간까지 기다려줬는데도 먹을 생각은 하지 않고 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중간 중간에 엄마가 도와줄까? 라고 몇 번이나 물었어도 스스로 먹는다고 계속 말만 합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병원진료 받은 얘기와 약을 왜 먹어야 하는 것인지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반복만 되어서 도저히 화를 참을 수가 없어서 협박도 하고, 엉덩이도 한 대 때렸습니다.
집에 와서 아이에게 아까 화내서 미안하다고 사과는 했습니다.
그랬더니 본인도 미안하다고 하네요...저녁 약을 먹는데...또 반복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화를 내지 않고 약 먹어야 하는 이유를 또 말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먹기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한테 아프니까 약을 먹는 거라고,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다가 튀밥을 보더니 같이 먹자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 물으니 아이가 “약 먹고” 라고 대답했습니다. 저는 그러자..약 먹고 같이 먹자라고 했습니다.
끝내는 억지로 먹이고 튀밥을 주었습니다.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이럴 땐 어떻게 해야 되는 건가요??
너무 바보 같고 정말 답답합니다.
아직도 약은 삼 일이나 남아있고...한 숨이 저절로 나옵니다.
그 전에 생각 없이, 그리고 귀찮아서 핸드폰을 달라고 하면 보여주고, 보고 싶을 때까지 줬는데... 어느 날 핸드폰에서 좋지 않은 물질이 나온다고 하고, 또 아이한테 유익이 되지 않으니 이제는 주지 않으려고 합니다. 달라고 떼를 쓸 때면 핸드폰은 엄마, 아빠거야 그리고 엄마도 필요할 때만 보고 있어라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서윤이가 계속 보면 눈도 아프고, 건강에 좋지 않다고 설명을 해주면 수긍을 하고, 나한테는 달라고 안하지만 아빠한테 달라고 해서 봅니다. 남편에게도 말을 했지만, 그래도 받아주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아이 앞에서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고, 그 시간을 아이가 원하는 놀이와 책을 읽어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