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에서 자라며 저에 대한 기대가 높았던 엄마에게 부족한 딸이였습니다. 그렇다고 순종적이기보단 겉으로만 착한아이인척 하며 하고 싶은것은 몰래몰래 하며 숨을 틔고 살았습니다. 그러다 중학교때 사춘기가 찾아오고 친구라는 도피처가 생기며 사랑을 갈구하다 15살때 왕따사건을 통해 모태신앙이지만 처음으로 서원기도를 하며 울며 기도했고 응답도 받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 친구들에게는 모든걸 다줄것처럼 다정했지만 집에서는 무뚝뚝한 모습으로 일관했습니다. 고등학교때 찾아온 아빠의 주식사건으로, 동생의 사춘기로 엄마는 우리들교회로 오셨고 가족 모두 오게 되었습니다. 붙어있다보니 대학생이되어 올라간 청년부 중국비전트립때, 제안에 상처가 회복되어 엄마와도 처음으로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며 관계회복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세상과 친구가 좋았던 저는 교회봉사도 열심히하면서 양다리를 걸쳤고..대학교기간동안 사람에 또 배신당하는 경험들로 저를 온전히 공동체안에 은혜를 누릴 수 있게 해주시고 26살에 신결혼도 하게 되었습니다.
27살에 임신하고 아이를 잘 낳으려고 요가부터 계단오르기, 2시간씩 산책등 내 힘을 쓰며 노력했는데 예상치 않던 40시간의 진통끝 분만실패로 제왕절개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제 모습을 보기보단 책으로 인터넷으로 열심히 아이를 키웠습니다.
그러다 29살에 갑자기 찾아온 갑상선암사건에 공동체의 기도로 힘을 얻고 말씀으로 해석됨에 수술도 잘 받고 여전한 일상생활을 잘 누리며 약할 때 강함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었습니다.
완벽한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싫어 나는 그렇게 안 살리라 다짐했었는데 닮아가는 제 모습에 힘들 때가 있습니다. 부모학교를 통해 균형잡혀 가길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