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남 5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나의 어린시절은 거의 매일 저녁 아버지는 술을 마시고
어머니와 고성과 욕설과 육탄전이 벌어지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끔찍해 돌이키고 싶지 않은 시절이었습니다. 방과후 집으로 가는 동안 오늘은 무사할까라는 두려운 생각으로 발걸음은 더디고 무겁기만 했습니다. 얼굴엔 늘 그늘이 져 있었지요. 더구나 사춘기에 접어든 오빠의 혈기까지 더해져 가끔 그런 아빠와 오빠가 빨리 죽어버렸으면 좋겠다고도 생각을 했습니다. 무섭고 두려운 환경속에서 나의 생각이나 감정은 멈춰버린듯 어린아이가 부모님에게 때 한번 써보지 못하고 요구한번 해보지 못했습니다. 자존감과 자신감이 바닥이었기에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사람들과 만남이 있을때 긴장하게 됩니다. 아빠가 무섭고 자상하지 않았기에 따뜻하고 자상한 남자가 이상형이었지만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제가 외모에 반해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사랑받고 싶었지만 여자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남편과 매일 전쟁이었고 어느날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죽음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는 동안 주님께서 함께 해주셨고 얼마전 우리들교회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세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어린시절 부모님의 강압적인 모습을 아이들에게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봅니다. 올해 중학생이 된 아들과 초등5학년, 6세 여아의 엄마로서 지금이라도 하나님의 교육철학으로 변화되어 자녀들을 사랑으로 양육하고 싶은 마음에 부모학교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