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평생 싸우시는 부모님과 일로 바쁜 부모님께 방치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거의 없지만,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은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믿음으로 환경과 장애물들을 뛰어넘을 수 있음을 경험하며, 제 평생에서 가장 살기 편하고 행복한 시절을 보냈습니다. 공부와 교우관계, 신앙생활 등 모든것을 잘 해내며 칭찬만을 받다가, 중학교 때 미국으로 조기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부모님과 떨어져서 보호받지 못하는 미성년자로써 학대와 인종차별, 문화충격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 완전히 세상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며 다른 유학생들과 어울려 비행을 하며 허송세월을 했습니다. 방학 때 한국에 놀러왔다가 IMF로 집이 망하면서 미국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20대를 한국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잔류한 형제들과 부도 후에 부모님이 미국으로 가시게 되었고, 혼자 한국에 남아서 살아야 하는 것이 두려워서 도피처로 선택한 중매결혼이 2년만에 깨지고, 30대에는 싱글맘으로 딸 아이를 키우면서 한국에서 여전히 살게 되었습니다. 내가 살 곳은 이곳이 아니라는 생각에 끊임없이 한국을 벗어나 가족들이 있는 미국에 가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저의모든 시도를 무산시키셨습니다. 결국에는 살던 집과, 운영하던 가게도 정리하고,모든 세간살이까지 이민짐으로 미국에 부쳤지만 저와 딸은 미국에 가지 못해서 빈털털이로 한국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첫번째 결혼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더 까다롭게 조건을 계산하며 두번째 결혼을 할 뻔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의 남편과 신결혼을 했습니다. 알고 보니 무늬만 신결혼이었기에 자유로운 예술가의 삶을 살기를 원하는 남편과의 볼화와 딸을 데리고 재혼한 저를 못마땅해하는 시집 식구들과의 불화로 두 번째 이혼의 위기를 맞게 되었고 우리들 교회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 후 조금씩 말씀이 들리면서 제 인생이 해석되고 있습니다. 부부 관계와 시집과의 관계도 회복되었고 이젠 아이들도 셋으로 늘어나서, 지금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아내, 엄마와 며느리의 때를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