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선 그래프 설명
2조 임보아
어린시절- 4대째 모태신앙으로 온유하신 부모님 밑에서 2녀중 차녀로 활달하게 자랐습니다.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한 편은 아니어서 초등학교2~3학년부터 어머니가 바느질을 하는 맡벌이를 하셔서 학교 다녀와서는 항상 동네에서 놀았고, 예체능에 흥미를 많이 느꼈습니다.
10대- 교회에서 어린이성가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예체능에 인정을 받게 되었고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제가 고집하여 예고를 가서 성악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성악을 전공하니 공부와 병행하는 더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힘들게 뒷바라지 하는 부모님을 생각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20대- 무난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시립합창단에 속해서 지휘자가 부르시는 교회에 솔리스트로 가서 학사장교로 군복무 중이던 지금의 남편을 만나 1년6개월 연애하고 결혼했습니다. 결혼 전 남편은 음악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으로 먼 거리를 마다않고 항상 합창단 음악회에 찾아왔고 행복하다고 느낀 때였습니다.
30대- 남편이 군복무가 끝나고 대학원을 다니고 취업을 하기까지 서울과 부산에 떨어져 있었고, 제가 국립합창단 오디션에 합격하여 2003년에 서울에 이사 와서 함께 살게 됐을 때 남편이 직장 접대문화에 휩쓸려 성병이 나고 몹시 실망한 저와 많은 다툼이 있었습니다. 서울에서 홀로 남편 뒷바라지하며 첫아이를 키우며 국립합창단의 힘든 공연스케줄로 심신이 많이 힘들어졌고 다음 재임용 오디션에서 탈락하게 되면서 가장 심하게 우울한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2004년 여름 남편 직장 신우회장님의 권유로 우리들교회 수요예배를 시작으로 2005년 첫 주부터 우리들교회에 출석하게 되었고, 거룩이 아닌 행복을 좇아 살다가 힘든 일이 왔다는 것이 깨달아지고 해석되어지면서 은혜를 회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2006년 5월 둘째를 출산하고 2008년 1월 셋째를 출산하여 육아를 감당하느라 힘들기 시작했습니다. 유난히 예민한 둘째아이 육아와 연이은 셋째 육아로 힘든 저에게 남편은 밖에서의 모든 스트레스를 퍼부어 대는 등 저의 거룩을 위해 많은 수고를 했습니다. 2008년 3월부터 건설회사 현장근무를 하게 된 남편은 화가 근막통증이라는 몸이 아픈 증상으로 나타나서 더욱 짜증을 내고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어려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 시기에 저는 내 옆에 사울이 있는 듯 숨 막히고 억울함에 괴로운 나날이었습니다.
남편의 병은 정형외과, 한의원, 통증의학과를 전전해도 별 효과가 없었는데 2011년에 초원지기님의 처방으로 정신과에 가서 분노조절 약을 먹으면서 화도 줄어들고 통증도 점차 없어져서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 졌습니다.
작년 말쯤 둘째 아이 유치부 선생님으로부터 예배시간에 집중을 잘 못하고 있다고 병원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고, 올해 초 초등학교 입학전에 주의력결핍행동장애 검사를 받고 경계성 주의력결핍의 결과가 나와서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즈음 중학교 입학을 앞둔 첫째아이의 사춘기 증상이 갑자기 정신병적으로 나타나서 상담과 약 처방을 받았기 시작했고, 3월 초순에 6살인 셋째아이에게 자반병이라는 면역체계이상의 질환으로 2주간 입원하는 일도 생기면서 올해 상반기에 육적 정신적 어려움이 한꺼번에 몰려왔습니다.
퇴원후 한 달에 한번 소변검사를 받았던 셋째아이는 6개월에 한번만 검사를 하면 될 정도로 안정이 되었고, 큰아이도 중학교에 입학하고 마음 맞는 친구가 생기면서 급속히 호전되어 상담은 종료하고 약은 줄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둘째아이는 2학기가 되면서 학교에서 요구하는 여러 가지 수행할 일들로 스트레스가 늘어나서 약을 먹게 되었고, 지금은 그에 적응하느라 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남편은 근막통증이 나아서 정신과약을 끊었지만 이따금씩 병적인 화를 내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힘든 둘째의 양육을 보면서 오히려 남편이 폭발하는 일이 있어서 절망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상처를 주고받는 아프고 미성숙한 부모로서, 고집과 생떼를 쓰는 둘째와 또 다른 아이들에게 공평한 양육도 하지 못하고 날마다 소리 지르기만 하는 제게 우리들부모학교가 시작된 것이 구원의 소식입니다. 이제 아는 게 없어서 윽박지르기만 하고 날마다 힘이 들어 절망하는 저도 유능한 부모가 될 것을 기대하기에 이후에는 저와 우리가정에 행복하고 즐거움의 지수가 올라갈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