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동안 실제로 아이에게 해 본 말
수용한 예 : 다섯 살짜리 막내가 화장실에 가서 용변을 본 후에 “엄마~ 다 했어요!” 라고 하는데 제가 그 때 설거지를 하고 있었습니다. 장갑을 빼기가 귀찮아서 “우리 주호 이제 5살이라서 어린이집 다니지. 혼자서 엉덩이 닦아볼까?” 했더니 “아니요~ 엄마가 닦아 주세요. 원에서도 선생님 닦아줘요.” 라고 했습니다. 보통은 끝까지 제 뜻을 관철시키는데 “알았어. 엄마가 닦아줄게.” 하고 받아주었더니 씨익 웃으면서 “여섯살 되면 혼자 해볼게요.” 라고 하면서 기분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꼬옥 안아주며 “엄마, 냄새나는 데 고마워”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언제나 제 일이 우선인 사람이어서 아이의 요구나 부탁을 잘 들어주지 못합니다. 사실 제 일이라는 게 집안일이나 교회 보고서 등인데 잠깐의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부모 교육 받으면서 이 부분에 대해 상황을 분별하고 적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격려한 예 : 평소에 큰 아이는 휴대폰만 만지고 공부를 하지 않는데 며칠 전부터 집에 오면 1~2시간 정도 노트 정리를 하고 교과서를 읽고 요약했습니다. 그래서 과일 등 간식을 챙겨주면서 따뜻한 표정으로 “공부 열심히 하고 있네. 지난번에 성적이 오르니까 좋았지. 조금씩이라도 매일 하다보면 공부하는 방법도 알게 될 거야. 스스로 공부하는 네가 멋져 보인다.” 라고 말했습니다. “안 할 때는 별로 할 게 없었는데 해 보니까 할 게 많네.” 라며 나를 슬쩍 안았습니다.
큰 아이가 사춘기가 되고 왕따 당하는 시기를 겪으면서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성적은 떨어졌고 제가 아이를 많이 다그쳤습니다. 결혼 전까지 대학원 다니고 공부만 했지 취직해 본 경험도 없는 저는 아이에게 공부에 관해 내 잣대를 대면서 아이를 힘들게 했습니다. 그래서 밝은 아이인데 어둡고 표현을 안 하게 되었습니다. 다그치고 명령하는 말투를 고치려고 노력중입니다. 인내를 가지고 지켜봐주고 결과 보다 과정을 격려하도록 하도록 하겠습니다.